또 0-8로 졌지만 끝까지 열렬한 응원 보낸 북한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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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끝내 첫 골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 응원단의 응원 소리는 평창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지난 12일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코리아팀)은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예선 2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서 0-8로 완패했다.

10일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도 0-8로 대패했던 코리아팀은 2연패를 기록하며 조별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이날 코리아팀은 스웨덴 '통곡의 벽' 골리 사라 그란에게 막혀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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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1피리어드에서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지난 경기부터 팬들이 기다려 온 '역사적 첫 골'은 나오지 않았다.

자칫 김이 빠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아쉬운 패배에도 평창은 뜨거웠다.

북한 응원단이 쉴 틈 없는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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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우리 관중과 하나가 돼 "힘내라! 힘내라"나 "우리는 하나다" 등의 응원으로 코리아팀에 힘을 실어 줬다.

또 파도타기 응원으로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코리아팀은 오는 14일 오후 4시 40분 일본과 B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 역시 2연패로 4강 PO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어서 양 팀은 '유종의 미'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뒤지고 있지만 끝까지 쉬지 않고 선수들 격려한 '북한 응원단' (영상)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를 지켜본 북한 응원단이 경기서 0-6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도 멈추지 않는 응원을 선보였다.

단일팀에 없던 '독도' 그려진 북한 응원단 한반도기북한 응원단이 울릉도와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나타나 눈길을 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