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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동생과 약속 지켜 마음 후련해…진규도 만족할 것" (영상)

우여곡절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노선영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를 마치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진규가 봐도 만족스러워 했을 것이다. 4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올림픽이다"


우여곡절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노선영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를 마치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경기장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서 노선영은 1분58초75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노선영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내 최선을 다한 경기를 했다"며 "부담감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노선영은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을 당시 심정과 관련해 "누구의 도움도 아니고 스스로 얻은 기회였는데, 주위의 시선 때문에 4년간 노력해 온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답했다.


'동생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노선영은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동생이 (레이스를) 봤다면 만족스러워 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전까지는 동생 생각이 많이 났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동생 생각보다는 경기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선영은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빙상연맹의 착오 때문에 출전이 무산될 뻔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다행히도 출전권을 확보했던 러시아 선수 2명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노선영은 극적으로 평창행 막차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노선영은 2년 전인 지난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전 남자 쇼트트랙 대표 노진규의 친누나다.


노선영은 동생 노진규를 대신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져 왔기에 그 누구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레이스에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 노선영은 "(대표팀에서 벗어나 있던) 일주일 동안 쉬어서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생각보다는 잘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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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 '스피드 스케이팅 (평창동계올림픽)'


"진규야, 누나 보고 있니?"…노선영, 하늘에 있는 동생과 함께 뛴 1500m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노선영이 하늘에 있는 동생, 故 노진규를 대신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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