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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9살 아들 구한 뒤 물에 떠내려가 주검으로 발견된 아빠

수로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들을 발견한 아빠는 일체 망설임도 없이 물속에 뛰어들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 물에 들어갔던 아빠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자신을 희생해 아들을 살린 아버지의 부성애가 큰 감동을 준다.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군 헤스페리아(Hesperia)에 있는 수로에서 31세 젊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창한 오후 휴가를 온 가족들은 오순도순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엄마 아빠가 맛있는 고기를 굽는 동안 어린 아들은 물가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물가에서 놀던 어린 아들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아빠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사방을 찾아다녔다. 


물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아들을 발견한 아빠는 옷도 벗지 않은 채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아빠는 어린 아들을 얕은 곳으로 먼저 보냈고, 점점 긴장이 풀리면서 온몸에 힘이 빠지고 말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건 현장 / Twitter 'Kevyn Lafarga'


결국, 어린 아들을 구하고 서서히 물에 잠기던 아빠는 물을 타고 떠내려갔다.


아들은 울면서 엄마에게 아빠가 위험하다고 상황을 전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구조 대원들이 출동한 몇 시간 뒤 잠수부가 익사한 아빠를 발견하며 시신을 수습했다.


부성애를 발휘해 어린 아들을 살리고 목숨을 잃은 아빠의 가슴 뭉클한 사고 소식에 현지 주민들은 애도 물결을 보내고 있다.


'운전연습' 중 호수에 빠진 아내 구하려다 함께 익사한 남편생후 5개월 된 딸을 두고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신혼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전역 '눈물 바다'로 만든 3살 어린딸 살리고 익사한 엄마허리케인 하비가 쏟아낸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익사한 어머니 등에 매달리다 가까스로 구조된 3세 여아가 회복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