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어머니 장례식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그리움 전한 에브라
1박 2일 동안 상주 역할을 하며 '절친' 박지성의 곁을 지킨 축구 선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박지성 어머니 故 장명자 씨에 대한 그리움을 또 한 번 전했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음식은 항상 맛있지만 어머니가 해준 음식보다는 아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는 벌써 당신이 그립습니다"
1박 2일 동안 상주 역할을 하며 '절친' 박지성의 곁을 지킨 축구 선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박지성 어머니 故 장명자 씨에 대한 그리움을 또 한 번 전했다.
에브라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성 가족과 함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에브라는 "한국 음식은 항상 맛있지만 박지성 어머니가 해준 음식보다는 아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는 벌써 당신이 그립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에브라는 또 "당신의 아들(박지성)과 남편(박성종)을 위로해줄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이를 허락해준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에브라는 해당 사진을 올리기에 앞서 빈소 사진과 애도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브라는 1일 저녁 친형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 한 뒤 곧장 박지성 어머니 故 장명자 씨의 빈소가 있는 경기도 수원의 한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후 에브라는 박지성과 아버지 박성종 씨의 곁에서 빈소를 지켰으며 2일 오전 발인에도 함께하고, 운구에도 직접 나섰다.
또 그는 서툰 한국어로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는 못하지만 내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내 어머니도 잃어버렸습니다"라는 애도글을 올려 감동을 자아냈다.
에브라가 국적을 뛰어넘는 우정으로 많은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과 에브라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2012년 여름까지 약 6년 반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다.
두 사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에도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함께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