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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성폭행'당한 여성들이 흔히 하는 잘못된 카톡 대응

데이트 성폭행을 당한 후 남자친구의 문자 메시지에 대응하는 잘못된 예와 올바른 예가 소개됐다.

인사이트On Style '바디 액츄얼리'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문자 메시지가 오면 함부로 'ㅎㅎ'나 '....'을 보내지 마세요"


최근 방송된 On Style '바디 액츄얼리'에는 박하연 여성 폭력 수사관이 출연해 '데이트 성폭행'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박 수사관은 "연인 관계에서도 성폭행이 너무 많다"며 "보통 '무혐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운을 뗐다.


박 수사관은 데이트 성폭행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처벌할 수 있는 범주'에 가해자를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On Style '바디 액츄얼리'


그러면서 그는 성폭행 가해자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을 때 피해자가 어떻게 대응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박 수사관은 "성폭행 가해자들은 범행 후 피해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괜찮아?', '집에 잘 들어갔니?', '우리 내일 또 만나자' 등의 내용을 보내며 아무 일도 없었던 척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메시지를 받고 가만히 있을 피해자는 없다"며 "대부분은 '글쎄', '....', 'ㅎㅎ'같은 메시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박 수사관은 "억울하지만 이런 답장은 가해자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게끔 만든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답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On Style '바디 액츄얼리'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가해자의 메시지에는 보다 더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박 수사관은 "가해자가 '너 어제 좋았어? 난 좋았는데'라고 말하면 '너 지금 무슨 소리야', '니가 한 짓 생각 안 나니?', '너 나한테 잘 못 했잖아'라고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수사관은 가해자의 메시지에 함부로 'ㅎㅎ'나 '....'을 쓰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자칫하면 판결까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On Style '바디 액츄얼리'


한편 박 수사관은 이날 방송에서 목숨을 위협하는 성폭력 상황에서는 강하게 저항하는 것이 도리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사관은 "누군가 목에 칼을 대고 있는데 저항하는 것은 금물이다"라며 "일단 내가 살아야 한다. '저항'에 얽매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Naver TV On Style '바디 액츄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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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