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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안현수 올림픽 출전 금지 번복 없다"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안현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안현수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흐 위원장은 안현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KTX를 타고 평창 진부역에 내린 바흐 위원장은 썰매 대표팀 웨이트트레이닝장을 방문해 스켈레톤 윤성빈 등 우리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평창 조직위에 마련된 24시간 종합 운영센터를 둘러보며 점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의 대회 불참에 대해서는 "IOC 독립위원회가 엄선한 결과"라고 밝혔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정보와 여러 방법을 통한 조사 자료를 토대로 안현수의 불참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바흐 IOC 위원장의 발언으로 미루어 볼 때 안현수는 결국 도핑 혐의로 이번 올림픽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IOC는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테스트 은폐·조작을 이유로 러시아대표팀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한 바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다만 철저한 기준으로 진행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만 '러시아 출신 개인 자격 선수'로 참가를 허용했다.


그러나 테스트 결과 안현수는 '깨끗하지 못한 선수' 111명에 포함돼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러시아 선수 명단에서 탈락했다.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안현수는 바흐 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자신이 출전할 수 없는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서한에서 그는 "쇼트트랙 선수로 타이틀 획득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어떤 구실도 없었다"며 "IOC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아 내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 연합뉴스


이어 "이번 결정은 IOC와 스포츠계가 나를 불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IOC의 출전 불가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바흐 위원장이 안현수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그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현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제외에 회의장 박차고 나가"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작성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러시아 선수 명단에서 자신이 빠졌다는 공식 발표를 듣고는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감정적 반응을 보였다.


도핑 결백 주장 안현수 "올림픽 제외 이유만이라도 알려달라"도핑 의혹이 제기돼 평창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해진 안현수가 IOC에 공개서한을 보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