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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이 뜨기 전 세계에 일어났던 끔찍했던 자연재해 4

슈퍼문이 뜨는 전후로 지구에 큰 자연 재해가 발생한다는 슈퍼문 재앙설이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GettyImageKore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31일 하늘에서 지상 최대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모두 겹친 특별한 달이 하늘을 수놓는다. 


1982년 12월 이후 35년여 만에 펼쳐지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이라 지구촌 곳곳에서는 달의 향연을 놓치면 안 된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슈퍼문이 뜨면 세계는 긴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슈퍼문이 뜨기 전이나 후 재앙이 일어난다는 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슈퍼문 재앙설이란 슈퍼문이 뜨는 전후로 지구에 큰 자연 재해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고대에서부터 '슈퍼문이 뜨면 지구가 멸망하거나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미스터리한 속설이 내려오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Korea


또한 지난 23일에는 인도네시아 지진, 일본과 필리핀 화산 분화 등 여러 재난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됐다.


현재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슈퍼문 재앙설'을 정면 반박하고 있는데, "슈퍼문과 지진활동의 관계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USGS는 "물론 해와 달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 조수·간만을 일으키는 기조력이 평소보다 강해져 지각판에 압력을 줄 수도 있다"면서도 "2011년 일본 대지진은 해와 달이 어긋나며 기조력이 가장 약한 시기에 발생했다. 지진은 수백년간 에너지가 쌓여 나타나는 결과물"이라며 일각의 '슈퍼문 재앙설'과 지진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슈퍼문 재앙설이 만연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아래 슈퍼문 재앙설과 연관있는 자연 재해들을 정리해봤다. 어떤 게 있었는지 확인해 보자.


인사이트GettyImageKorea


1. 1974년 호주 북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1974년 슈퍼문이 뜨기 전 대규모 사이클론 트레이시가 호주 북부 다윈을 휩쓸었다.


당시 다윈의 건물 70% 이상이 파괴되고 71명이 사망하고 2만여명이 집을 잃었다. 


2. 2005년 인도네시아

인사이트namu.wiki


2005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상 최대의 쓰나미가 닥쳐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약 2주 뒤 슈퍼문이 떴다.


3. 2010년 칠레

인사이트wikipedia


2010년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지진 또한 슈퍼문 현상이 일어나기 전 발생했다.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 이래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슈퍼문 현상이 일어나기 전 발생했다.


4. 2011년 일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2011년 발생한 일본 대지진 역시 슈퍼문은 뜨기 바로 직전 발생했다.


사상자가 무려 2만 2,031명으로 집계됐으며, 정확히 2주 뒤 슈퍼문이 관측됐다.


내일(31일) 밤 8시, '슈퍼문+블루문+블러드문' 한번에 뜬다아주 특별한 달이 35년 만에 밤하늘에 떠오르며 이색적인 광경을 보여준다.


'슈퍼문' 때문에 해수면 높아져 '물바다' 된 인천 소래포구많은 이들이 큰 달이 뜨는 환상적인 장관을 볼 수 있다며 '슈퍼문'을 기다리지만, 인천 소래포구 같은 해안 저지대 사람들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