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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대신 금메달 따겠다는 약속 지키기 위해 대표팀 복귀한 노선영

우열곡절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된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대표팀에 복귀해 훈련을 재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우열곡절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된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대표팀에 복귀해 훈련을 재개했다.


동생 고(故) 노진규 선수 대신 금메달을 따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대표팀에 복귀한 노선영 선수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 복귀했다.


지난 29일 노선영 선수는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 복귀해 대표팀 백철기 감독과 동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오후부터 금빛 사냥을 위한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에서 짐을 싼 뒤 5일 만에 복귀였다. 노선영 선수는 "오래전부터 출전하고 싶었던 올림픽이었다"며 "다시 기회가 왔는데, 감정에 치우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고 출전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노선영 선수는 "그동안 생각했던 대로 열심히 훈련에 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노선영 선수는 빙상연맹의 행정착오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러시아 선수 2명이 최종 명단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해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 선수에게 기적적으로 기회가 돌아와 구제를 받았다.


출전 파문으로 더이상은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밝혔던 노선영 선수는 오랜 심사숙고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해 금빛 사냥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노선영 선수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이렇게 큰 관심을 주실 줄 몰랐다"며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갈등으로)안 좋은 이야기가 들릴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고 훈련에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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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기 대표팀 감독은 "(노선영 선수) 본인이 속상했던 부분을 내게 표현했다"며 "힘든 과정에 관해 핑계 대고 싶지 않아 따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게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선영 선수는 국내 1500m '랭킹 1위'이며 이전 세 번의 올림픽에서 개인종목에 출전했던 실력있는 선수다.


암으로 숨진 동생 故 노진규 선수에게 반드시 메달을 안기겠다고 손가락 걸었던 누나 노선영 선수. 과연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금빛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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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평창 동계올림픽 다시 출전 할 수 있게 됐다"빙상연맹 행정착오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극적으로 다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노선영, 고심 끝에 '평창행' 결정…"후회 없이 마무리하겠다"우여곡절 끝에 다시 '평창행' 기회를 잡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노선영이 고심 끝에 올림픽 출전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