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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사람처럼 '슬픈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증거 (영상)

높은 지능을 가진 코끼리는 사람과 같이 애도 행동을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한다.

인사이트Tracking the world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점점 차갑게 식어가는 가족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코끼리의 모습이 정확히 포착됐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에서 촬영된 코끼리가 숨진 가족을 애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코끼리는 바닥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가족 앞에 가만히 서 있다.


코로 숨진 가족의 몸을 쓰다듬는 코끼리는 마치 슬픈 감정을 표하는 듯 보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상 속 코끼리 무리는 숨진 가족의 곁을 떠나지 못했고, 하루 동안 머물며 슬퍼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racking the world 


이 영상은 코끼리도 사람처럼 슬픈 감정을 느끼며 가족의 죽음을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 국제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는 '저스트라이크어스(Just Like Us)' 캠페인 영상을 만들며 코끼리도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협회는 밀렵꾼이 쏜 총에 맞아 죽은 가족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코끼리 영상을 소개하며 "그들도 인간처럼 똑같이 감정을 느낀다"고 전했다.


사실 과학자들은 동물이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들은 감정 중에서도 '애도'로 보이는 동물 행동에 집중했다.


특히 과학자들은 지능이 높다고 알려진 코끼리, 침팬지, 돌고래를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인사이트로드킬당한 새끼 부여잡고 통곡하는 엄마·아빠 코끼리 / Youtube 'Kruger Sightings'


인사이트다리 부상으로 쓰러진 새끼 곁 지키는 엄마 코끼리 / AWARE TRUST ZIMBABWE


동물학자 마리아나 알트리히터 프레스콧대 교수는 한겨례와의 인터뷰에서 코끼리는 동물 중에서도 죽음과 관련한 행동이 가장 많이 발견된다고 전했다.


야생 코끼리는 슬퍼하고 죽은 개체에 반응을 보였으며, 심지어 가족이 아니어도 그런 행동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애도 행동이 모든 사회적 동물의 공통적인 특성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동물도 가족과 친구의 사체에 관심을 두며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것이다"며 "애도 감정을 느끼고 감정을 표현하는 행동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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