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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사용하던 '위스퍼 생리대'에서 벌레가 나왔습니다"

위스퍼 생리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인사이트누리꾼 A씨 트위터 캡처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국피앤지가 생산하는 생리대 '위스퍼'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피앤지 측은 "유통 과정이나 보관상 문제 일 수 있다"는 해명을 내놨다.


지난 18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위스퍼 생리대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포장지가 뜯어진 생리대 안에 하얀색 벌레가 있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해당 생리대는 위스퍼 리프레쉬 케어 32cm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누리꾼 A씨 트위터 캡처 


A씨는 "벌레를 보고 너무 놀랐다. 생리용품인데 어째서 벌레가 나올 수 있냐"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해당 글은 24일 기준 2만 7천번 이상 리트윗 될 만큼 SNS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피앤지 홍보팀은 "기본적으로 재지가 들어가는 제품은 제조 과정 중 벌레가 들어가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통과정이나 보관상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여성신문에 밝혔다.


다만 "소비자상담실을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아직까지 해당 건이 소비자상담실에 접수되지 않았다"며 "접수가 되지 않으면 확인 절차를 밟을 수 없어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생리대처럼 신체에 직접적으로 닿는 위생제품에서 벌레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년 소비자고발센터에는 생리대,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서 벌레나 죽은 유충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제조업체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제조 공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 과정이나 고온다습한 곳에서 보관하면 충분히 벌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밀봉돼 있다 할지라도 비닐을 뚫고 쌀벌레(화랑곡나방) 등이 침투해 애벌레가 생길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위생용품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제조업체들은 가급적 실온의 건조한 곳에 생리대를 보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제품에서 벌레, 유충 사체 등 이물질이 나올 경우 조사를 통해 환불이나 교환 조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직접 생리대를 사용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선 반복되는 벌레 논란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제조사들이 환불 처리로 끝낼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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