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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롱이' 이규형 "세상에 귀여운 약쟁이는 없다, 범죄 미화 안돼서 좋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해롱이' 유한양 캐릭터로 열연을 펼쳐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규형이 비극적인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인사이트

엘엔컴퍼니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해롱이' 유한양 캐릭터로 열연을 펼쳐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규형이 비극적인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오전 이규형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이규형은 출소하자마자 다시 마약에 손을 댄 '해롱이' 캐릭터에 대해 "나도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사실 다시 약을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완전 초반은 아니고 (내가) 촬영하다가 '감독님 저 어떻게 돼요?' 했더니 '너? 나가자마자 약해'라고 말해줬다"며 "그래서 나는 '지원이가 다시 떠나나 보다. 그래서 힘들어서 하나보다 했다'라고 나름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 나름대로 '해롱이'가 마약에 다시 손댈만한 개연성 있는 이유를 찾았던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290_83'


하지만 아쉽게도 드라마 속에서 '해롱이'가 다시 마약에 손대게 된 충분한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늘 웃음을 줬던 귀여운 해롱이가 반성 없이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것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규형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표한 것과 달리 "(범죄자 미화를 깨부순) 현실적인 결말이었다"고 짚었다.


이규형은 "감독님이 마약사범들과 인터뷰도 많이 해보시고 최대한 현실적으로 그리려고 하신 거다. 원래 마약범들 출소하면 가족들이 납치해가야 한다더라. 다시 못하게"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290_83'


이어 그는 "처음부터 제일 신경 썼던 것이 '범죄자 미화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제 캐릭터가 마약쟁이이고 약쟁인데 너무 귀엽게 그려진 모습도 있고 하니까 단칼에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정보훈 작가님식으로 환상을 확 깨버린 거다. 이 작품으로 어린 친구들이 안좋은 영향을 받으면 안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이규형은 "나도 당황하기는 했는데 '약쟁이가 너무 사랑받았지', '이렇게 귀여운 약쟁이는 세상에 없는데'라는 생각을 했다"며 "시청자 입장에서는 배신감도 들고, 너무 정들었던 캐릭터가 그런 판단과 선택을 한 것에 있어서 충격을 받으셨을 텐데 제 입장에선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고 전했다.


이규형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마약 복용으로 교도소에 온 재벌2세 유한양을 연기했다.


유한양은 마약에 취해 해롱대 '해롱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애교 있는 말투와 몸짓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인사이트tvN


한편, 시청률 11%를 돌파하며 '응답하라' 시리즈를 잇는 신드롬을 일으킨 '슬기로운 감빵생활' 팀이 괌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출연진과 제작진은 오는 2월 5일, 3박 4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데뷔 12년 만에 인생 캐릭터 '해롱이' 만나 제대로 대박 난 배우'해롱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배우 이규형의 일상 모습들을 공개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약쟁이 수감자 '해롱이'의 정체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해롱이' 이규형의 반전 매력을 알아보자.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