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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호주 오픈 16강 진출한 정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0년 4개월 만에 테니스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0년 4개월 만에 테니스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또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현은 20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 달러) 남자 단식 32강전(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 7-6<7-3>2-6 6-3 6-0)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3회전)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프랑스 오픈 32강전(3회전) 진출이었다.


또한 정현은 2007년 9월 US 오픈에서 남자 단식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은 2000년과 2007년 US 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정현은 즈베르프의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매서운 서브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이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비록 1세트를 즈베레프의 시속 215km에 달하는 강서브에 밀리며 5-7로 내줬지만, 2세트에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정현은 2세트를 타이 브레이크까지 끌고 갔고 막판 환상적인 패싱샷을 선보이며 7-3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세계 랭킹 4위인 즈베레프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3세트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2-6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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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한 정현은 4세트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앞서갔고, 즈베레프의 반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인 5세트에서는 정현의 패기가 돋보였다.


정현은 즈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완벽한 러브 게임으로 따내며 기세를 탔고 자신의 서브 게임도 정교한 스트로크와 패싱샷으로 가져왔다. 반면 즈베레프는 라켓을 부러뜨리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심리적으로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최종 세트 스코어 3-2로 즈베레프를 제압하는데 성공한 정현은 환호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정현은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의 승자와 맞붙는다. 만약 정현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16강전에서도 승리를 거둘 경우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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