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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원망스럽다"…용인 일가족 살해한 '패륜범' 김성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관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 자신의 범행을 어머니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관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 자신의 범행을 어머니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6)이 자신의 범행을 어머니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심리분석 결과가 나왔다.


1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심리분석 프로파일러부터 김성관이 범행 책임을 어머니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 김성관 심리를 분석한 프로파일러는 "어머니에게 범행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어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원망이 공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정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서러움이 생기고, 그 서러움이 원망으로 변해 범죄로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다만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 성향 여부에 대해 분석한 결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김성관이 계부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강원도 평창의 졸음 쉼터와 횡성 콘도에서 비공개로 현장검증을 벌였다.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마스크나 모자없이 현장검증에 나타난 김성관은 계부를 살해하고 시신을 옮긴 뒤 유기하는 과정을 담담히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2일 신상공개결정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김성관의 구속영장 발부시기에 실명과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해 피의자 김성관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장검증을 마친 경찰은 오는 18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고 다음날인 19일 김성관의 신병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성관이 어머니 재산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강도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관은 지난해 10월 21일 친모 A(54) 씨와 이부동생 B(14) 군, 계부 C(57)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관은 범행 후 어머니 계좌에서 1억 2천여만원을 빼내 이틀 뒤 아내 정씨(33)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그러나 2015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으로 현지 사법당국에 붙잡힌 김성관은 징역 2개월 형을 복역하고 구속상태로 있다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도피 80일만인 지난 11일 한국으로 송환돼 구속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어머니 재산 노리고 일가족 살해한 '패륜범' 김성관 '얼굴' 공개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한 일명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관이 재산을 노린 계획된 범행이었다고 털어놨다.


2000년 전국 떠들썩이게 만들었던 명문대생 '부모 토막 살인사건'최근 들어 자식이 친부모를 숨지게 하는 이른바 '존속 살해·상해·폭행 발생건수'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