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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슥한 길에 세워진 승용차 보고 '직감적'으로 살인사건 눈치챈 '베테랑' 경찰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으슥한 길에 정차된 차를 본 경찰관이 시신을 유기하려던 살인범을 붙잡았다.

인사이트Facebook 'Info Roadblock JPJ/POLI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어둑해진 거리에 정차돼 있는 차. 경찰은 본능적으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트타임스는 수풀 옆에 정차된 차량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시신을 유기하려던 살해범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9일 오후 5시 55분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바람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은 인적이 드문 곳에 정차된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차 트렁크는 열린 상태였고, 그 옆에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 남성이 서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Info Roadblock JPJ/POLIS'


왠지 모를 의심에 남성의 행동을 주시하던 찰나, 경찰차를 발견한 남성이 급하게 트렁크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뛰어들어 차를 몰기 시작했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경찰은 곧바로 승용차를 맹렬하게 쫓아갔다. 


5km의 추격전 끝에 경찰은 승용차와 운전자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수갑을 채운 남성을 앞세워 차량 트렁크를 열게 한 경찰은 놀라움에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트렁크에는 앳된 소녀의 시신이 눕혀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Info Roadblock JPJ/POLIS'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범인과 함께 살던 여자친구의 13세 딸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범인과 피해자 사이에 작은 말다툼이 있었고, 논쟁 끝에 범인은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당시 범인은 으슥한 수풀에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잠시 정차 중이었고, 때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사라왁(Sarawak) 범죄수사국장 데브(Dev)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노련한 경찰의 직감이 해결한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범인의 심문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Info Roadblock JPJ/POLIS'


아빠가 살해한 '절친 시신' 태연하게 차량 트렁크로 옮기는 딸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모(35) 씨의 범행에 딸이 가담한 증거가 확인됐다.


납치돼 트렁크에 갇혔을 때 탈출하는 방법 (영상)비상탈출 레버만 찾는다면 문제없이 트렁크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