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망언'에 분노해 '영하 11도' 한파에도 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초등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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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체감 온도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기 위해 학생들이 일본대사관 앞을 찾았다.


이들은 핫팩으로 언 몸으로 녹이며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10억엔 반환을 소리 높여 외쳤다.


지난 10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어김없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벌써 제1317차를 맞은 이번 정기 수요시위에는 일반시민들은 물론 방학을 맞은 초· 중·고생과 대학생 약 4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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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 11.6도까지 떨어질 만큼 추운 날씨에도 이들은 작은 핫팩과 서로의 온기에 의지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곁을 지켰다.


이날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생생한 수요집회 현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화해치유재단 해산! 10억엔 반환'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방학을 맞아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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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얼굴의 중고등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한 이들은 핫팩으로 간간이 꽁꽁 얼어버린 손을 녹이며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눴다.


영하의 날씨에 긴 시간 이어진 집회가 힘들 법도 했지만 학생들은 진심 어린 눈빛과 해맑은 얼굴로 오랜 시간 집회 현장을 지켰다.


아이들의 모습에 미디어몽구는 "이리 추운 날씨에도 할머니들 곁에 함께 하기 위해 와준 고마운 학생들. 늘 느끼지만 말만하는 어른들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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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가 졸속 처리됐음을 인정하면서도 일본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10억엔을 일본에 반환하고, 지금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지급된 돈은 정부 예산안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평창 올림픽 참석 안 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망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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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면 합의가 존재했음이 밝혀진 2015 합의는 쓰레기통으로 가야하고, 흔적도 없이 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을 거듭 요구한 윤 대표는 "정부 역시 일본 정부에 당당하게 공식 사죄 및 법적배상, 재발방지 조치, 올바른 역사교육 등을 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위안부 합의 사실상 파기하자 평창 안 간다고 협박하는 日 아베일본이 시사한 한·일 관계 악화의 첫 카드로 총리의 평창 올림픽 불참이 쓰인 것으로 보인다.


"아베 그놈을..." 병상에 누운 '위안부' 할머니가 겨우 꺼낸 한마디'정대협' 윤미향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위독한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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