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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투신하려는 남성 발차기 '한 방'으로 살린 '영웅' 소방관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였지만 소방관의 기지로 목숨을 구했다.

인사이트YTN 뉴스 캡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였지만 소방관의 기지로 목숨을 구했다.


부산 사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 남성이 아파트 5층 베란다 난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화단에 에어 매트를 설치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고 남성을 한참 동안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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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TN 뉴스 캡처


하지만 남성이 말을 듣지 않자 8층에서 박동하 소방관이 로프 하나에 의지해 내려갔고, 아래쪽에서는 다른 소방관들이 남성이 눈치 채지 못하게 소리를 지르며 시선을 돌렸다.


남성의 시선이 아래쪽에 팔린 사이 박 소방관은 순식간에 8층에서 5층으로 내려가 주저 없이 발차기를 날렸다. 이 발차기에 남성은 무사히 아파트 안으로 떨어져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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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TN 뉴스 캡처


박 소방관은 '발차기 구조'에 대해 직접 이 남성을 붙들고 구조하려 했다간 자칫 두 사람 모두 위험해질 수 있어 이 같은 방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경기도 시흥에서도 한 소방관이 '발차기 구조'로 투신 자살을 시도하던 여성을 살린 적이 있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MBC 뉴스


그 주인공은 김용현 소방관으로 당시 그는 아파트 9층 베란다에서 로프 하나에 의지해 하강한 후 여성 A씨(28)를 발로 차 집 안으로 밀어 넣는 방식으로 구조했다.


다행히 A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로프 하나에 의지한 채 9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던 김용현 소방관도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망고'


이에 대해 김용현 소방관은 "A씨 가족과 친구들이 1시간 30분 동안 설득을 했지만 베란다에서 내려오지 않아 직접 구조에 나섰다"며 "끌어안는 방법을 사용할 경우 A씨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발차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YouTube '삼수박'


발차기 '한방'으로 자살시도 여성 살린 소방관 (영상)고층 아파트 난간에 앉아 자살하려는 젊은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한 대한민국 소방관의 영상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