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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뒷덜미' 냄새에 푹 빠진 집사들 취향 저격한 '고양이 털' 향수

강아지에게 발바닥 꼬순내가 있다면 고양이에게는 '뒷덜미' 냄새가 있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Instagram 'demeterceo'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한 번쯤 고양이의 뒷덜미에서 나는 포근한 냄새에 취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 포근한 냄새에 꽂힌 애묘인들을 위해 미국의 한 향수 브랜드에서 '고양이 털' 냄새 향수를 출시했다.


유명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Demeter)는 최근 공식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고양이 털(Kitten Fur)' 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demeterceo'


데메테르는 "15년간 노력한 끝에 고양이 뒷덜미에서 나는 것과 같은, 편안하고 온기 있는 후각의 정수를 포착했다"며 "이 향기는 당신의 호기심을 채워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고양이와 강아지에게서 나는 냄새는 우리 몸에 도파민(dopamine)이라 불리는 행복한 감정을 전달하는 신경 물질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데메테르는 '고양이 털' 향수가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일상생활에 활기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전했다.


그렇다면 과연 '고양이 털' 냄새는 도대체 어떤 향을 풍길까.


인사이트Instagram 'demeterceo'


패션 잡지 바자르(BAZAAR)의 뷰티에디터 제나 로젠스타인(Jenna Rosenstien)은 "내 고양이 매디(Maddie)에게선 '갓 구운 빵'처럼 따뜻하고 달콤한 향이 난다. 목이 아니라 배에서 나기는 하지만"이라고 '고양이 털' 냄새를 표현했다.


제나에 따르면 '고양이 털'은 짙은 바닐라 향에 약간의 머스크가 섞여 있는 향이다. 


이어 "'고양이 털' 향수가 타사의 바디로션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보다는 '덜 질리는 타입'"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제나는 "누군가 '무슨 향수 썼어요?'라고 물어보면 사실 대답하기 조금 민망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인사이트felissimo.co.jp


'집사'로서 항상 고양이의 체취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거나, 혹은 '나만 고양이 없어'를 외치며 고양이 앓이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독특한 향수에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한편, 앞서 일본의 한 통신판매회사에서는 고양이의 차가운 코에 키스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립글로스 '힌-야리 오하나(Hin-Yari Ohana)'를 선보여 애묘인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강아지·고양이 발바닥 맛 나는 아이스크림 출시강아지·고양이 발바닥 특유의 냄새가 나는 '발바닥 맛 아이스크림'이 출시한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