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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서 2018년 새해 맞은 '503' 박근혜의 첫 특식은 '닭백숙'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해 아침을 서울 구치소에서 맞이했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국정농단'의 중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2018년 첫 새해를 맞았다. 수감 277일째다. 


1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새해 첫날 아침 식사로 떡국을 제공했다.


특식으로는 닭백숙 반 마리가 준비됐으며, 연휴 특선 영화로 '첫 키스만 50번째'를 상영할 예정이다.


새해 아침을 구치소에서 맞게 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차 수감 기간은 10월 16일까지였으나 10월 13일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오는 4월 19일까지 구속이 연장됐다.


2차 수감이 결정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모두 사임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 조사와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약 14억원을 받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에 우호적이었던 보수 단체를 지원하고, 세월호 참사 당일 상황 보고서 조작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구속 수감 10개월 차를 맞은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겨울용 수의를 입고 겨울을 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다른 재소자들처럼 설거지, 방 청소 등을 직접하고 있으며 가끔 날이 좋을 땐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허리와 발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구치소 내 의료과를 자주 찾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 재소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박 전 대통령은 평소 뉴스, 신문 등은 보지 않으며 주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와 만화책 '바람의 파이터' 등을 읽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책들은 모두 주인공이 갖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다는 '인간 승리'의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의 위기와 시련을 견뎌내고 다시금 정치계로 나서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근혜, 구치소 병원에서도 '특별 대우' 받고있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내 의료과에서도 일반 수용자와 다른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치소에서 하루종일 만화책 '바람의 파이터' 읽고 있다는 박근혜재판을 사실상 '보이콧'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로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