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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용 캠코 사장 신년사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것"

한국자산관리공사 문창용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미래 비전을 밝혔다.


31일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공사의 뉴비전인 '사회·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첫해"라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가계부문에서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 관리 일원화, 장기 소액 연체채권 전담 정리, 주택 담보대출 한계 차주 지원 등 채무자 재기지원을 위한 중추기관으로 입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앞으로 캠코 100년을 견인하는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려 한다"며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지금이야말로 통찰력을 키워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우리는 변화의 시대에 가장 잘 적응해왔고, 변화 대응에 특화된 공기업이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도 우리 캠코가 열어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매사에 공정하고 청렴한 업무 수행 자세를 견지하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아울러 그는 캠코에 대한 국민과 국가적 기대치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불필요하게 역량을 소진하지 않고 의미 있는 일을 옳게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이어 "올해는 공사의 뉴비전인 '사회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첫해"라며 "우리가 속한 사회에 보다 큰 가치와 감동을 제공함으로써 공사의 사회적 존재가치를 드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다음은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캠코 가족 여러분!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다짐과 희망을 가지고 새해를 시작합니다.

먼저,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전국 각지에서 공사의 미래를 위해 매진하는 직원 및 가족께도 평안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치ㆍ경제ㆍ사회 전반에 걸쳐 격변의 한 해였습니다. 공사 경영환경도 예외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의 정체성 확립과 사업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신 임직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임직원의 노력으로 캠코 100년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고, 이렇게 새롭고 희망찬 한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먼저 가계부문에서는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 관리 일원화, 장기소액연체채권 전담 정리, 주택담보대출 한계차주 지원(시행예정) 등 채무자 재기지원을 위한 중추기관으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였습니다.

기업부문에서는 기업구조조정플랫폼 등 기업구조혁신 프로그램 수행, 담보부사채 신규 보증, 선박펀드 및 세일즈앤리스백 확대 등 기업정상화를 선도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공공부문에서도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 등 역대 최대인 총 31건의 국ㆍ공유지 개발사업으로 공공자산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국ㆍ공유재산 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성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좋은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부산 이전 6개 공공기관이 협업하여 5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지원 펀드를 조성키로 하였으며, 캠코형 사회공헌 실행 강화로 상생ㆍ협력의 기틀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러한 주목할 만한 성과는 직원 여러분이 경영진을 신뢰하고 적극 협조하여 준 결과이며, 특히 노동조합과 상생의 노사관계 속에 미래를 향하여 상호간 협력으로 이루어낸 산물입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와 노동조합의 폭넓은 협조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공사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ㆍ부동산ㆍ실물분야에서의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가계ㆍ기업ㆍ공공분야의 구조적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에 서 있습니다.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 새해 첫날,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당부 말씀과 저의 의지를 담아 새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첫째, 앞으로 캠코 100년을 견인하는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육성하려 합니다.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지금이야 말로 통찰력을 키워 미래에 대비해야 합니다. 위기는 우리 캠코에게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우리의 사업프레임의 변화 또한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래 트렌드를 수용하고 우리의 축적된 노하우와 핵심역량을 집중함으로써 ‘100년 기업 캠코’를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설계하겠습니다.

따라서 캠코의 조직운영과 사업방식도,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의 인프라도 트렌드를 반영하여 구축해 나아갈 것입니다.

최근 금융 및 공공부문에서의 업무성과와 기대치 상승은 그간 공사가 축적한 노하우를 경험적으로 잘 활용하여 이루어낸 측면이 큽니다.

우리는 단순히 시대의 요구에 순응한 것이 아니라, 변화의 트렌드에 맞춰 기업구조조정, 신용회복, 선박금융 등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캠코만의 방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여 왔습니다.

우리는 변화의 시대에 가장 잘 적응해왔고, 변화 대응에 특화된 공기업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변화의 시대도 우리 캠코가 열어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맞춰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확보 및 육성 방식, 사업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소통하고 협력하는 창의적인 혁신문화를 만들어 가려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편안하고 Fun한 혁신’, ‘업무 중심의 자율적 혁신’을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부터 정부정책 수행에 이르기까지 어느 때보다도 생동감 넘치는 성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앞으로의 혁신은 열린 혁신(open)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발 앞서 다가가고(스피드), 국민으로부터 존경 받는 혁신(국민중심), 국민과 더불어 함께 하는 혁신(협업, 개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캠코는 경험하지 못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단순히 부실채권 정리자 역할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정부ㆍ국민ㆍ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시장추종자가 아닌 시장 흐름과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 수행자(마이크로 소프트 등)로 진화하였기에, 시대를 달리하여서도 지속적으로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익숙함의 덫’에 빠지지 않고 혁신선도자로 변모할 때만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우리의 발전 과정에서 경험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공사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는 가장 강력한 힘이 ‘이해관계자와 함께 협력하는 혁신’에 있음을 유념 합시다.


셋째, 공사 고유한 ‘업(業)’의 특성에 맞는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저성장, 고령화, 양극화 그리고 과다 채무의 시대에 마주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정부는 포용적 금융, 일자리 창출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사회경제적 해법을 시도하면서 공공부문의 동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이미 국민의 삶과 관련이 높은 생활ㆍ교육ㆍ일자리ㆍ문화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 협약기관 공동펀드의 활용, 비정규직 전환, 온비드를 이용한 한계 차주 지원 등 우리의 업무속에서 사회 변화를 리드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공사의 성공적 사업 수행이 고객과 공공의 가치를 높여가는 동반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매사에 공정하고 청렴한 업무 수행 자세를 견지하기를 당부 드립니다.

공사는 폭넓은 분야,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융합적 업무를 수행합니다. 복수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때 더욱 강조되는 것이 원칙과 도덕의식입니다.

이러한 초석을 바로 세워야 생존만하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라, 생기 있고 진정성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날 싱가포르가 청렴을 바탕으로 선진국으로 탈바꿈하였고, 최근 지멘스 등이 신뢰성ㆍ정직성에서 높게 평가받아 존경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매순간 기본을 지키는 것은 공사를 선진조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청렴은 선택이 아니라 공공기관 임직원으로서 살아가는 방식으로 체화되어야 합니다. 업무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되, 항시 스스로를 경계하고 성찰합시다.

불공정한 관행, 부정부패가 감히 우리 주변에 범접하지 못하도록 청렴으로 품격을 높이는 캠코인이 되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공사는 지금 예사로 넘기기 어려운 불확실성과 중대한 성장기회의 전환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국민과 국가적 기대치가 점차 커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것입니다. 업무도 다양하고 과정도 험난할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불필요하게 역량을 소진하지 않고, 의미 있는 일을 옳게 추진해야 합니다.(원사해용, 遠射奚用: 활을 멀리 쏘기보다 바로 쏜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묻고 소통(廣問)하며, 깊게 생각하여 준비(徐思)하고, 정밀한 대안(精究)을 가지고 일관되게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임직원 모두 성심을 다해 솔선수범하며 한층 확고한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직무에 열정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성심적솔, 誠心迪率:정성스런 마음으로 솔선하여 행한다.)


특히, 올해는 공사의 뉴비전인 '사회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공적 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첫해입니다.

우리가 속한 사회에 보다 큰 가치와 감동을 제공함으로써 공사의 사회적 존재가치를 드높이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아울러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안정적 사업 기틀과 더 넓은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는 미래가 있는 캠코를 만드는 데 함께 합시다.

끝으로 캠코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발전된 한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캠코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1.2

사장 문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