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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예계로 나갔으면 아주 잘했을 것"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거짓말을 잘한다. 차라리 의사보다는 연예계로 나갔으면 아주 잘했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거짓말을 잘한다. 차라리 의사보다는 연예계로 나갔으면 아주 잘했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지난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야말로 참 착하고 좋으신 분이었는데 정치를 하다 보니까 저렇게 오염이 빨리 되는,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인가 하고 생각을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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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전 대표는 "안 대표는 또 어떻게 그렇게 거짓말을 잘하는지. 불과 4개월 전에 TV 공개 토론에서 후보자들이 질문하니까 '통합 안 한다'고 했었다"며 "내가 안 대표에게 얼마나 충성을 했나? 나한테도 '선배님, 통합의 통 자도 안 꺼냅니다' 중진들, 전직 대표, 당원들, 우리 의원 총회에서도 '통합 통 자도 안 꺼낸다. 그리고 연대나 한 번 생각해 보자'라고 했던 분이 유승민 대표를 만나고 나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뭡니까. 바로 엊그제 나하고 점심 먹으면서 얘기하고 난 뒤 기자한테 가서 두 시간 만에 '통합만이 살 길이다'라고 했다"며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이라고 지도자가 신뢰가 없으면 국민이 따르겠느냐?"라며 자신과의 약속을 깬 안 대표를 강하게 질타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이날 방송에서 '탈당·분당 등의 전과가 있는 안 대표의 이런 행보를 예상하지 못했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답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오판할 수 있다. 그렇지만 누구를 속인 사람이 나쁜가? 속임을 당한 사람이 나쁜가?"라며 "그렇지만 같은 사항에 두 번 속임을 당하면 속임을 당한 사람이 바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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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이번 전(全) 당원 투표에 투입된 '세금' 문제를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기 위해 27일부터 전 당원 투표를 진행 중에 있다.


그는 "어떤 분이 어제(27일) 하루에만 투표 독려 문자 메시지를 11번이나 받았다고 한다"며 "어제만 해도 아마 수억원이 들었을 텐데, 과연 '국민의 혈세'를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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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내 아내한테는 문자를 안 보내더라. 반대하는 것을 아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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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 대표는 자신의 대표직을 건 전 당원 투표에 대해 "호남계 의원들은 양자 구도라 지금도 힘들다고 하는데, 비호남계 의원들은 4자 구도는 불리하다며 3자 구도로 정리해달라고 한다"면서 결국 당의 주인인 당원들에게 통합 및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당제는 생산적인 국회의 필수 요소"라며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다당제를 지키는 큰 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JTBC '썰전'


"소방관 증원 반대하더니"…안철수 제천 방문 기사에 달린 댓글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소방관을 격려하는 모습에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