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화유기' 촬영장서 추락한 스태프, "20년 베테랑에 자녀 2명 둔 아버지"

tvN '화유기' 촬영장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스태프가 20년 베테랑에 자녀 2명을 둔 아버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인사이트

tvN '화유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초유의 방송중단 사태로 논란을 빚은 tvN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가 3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스태프는 경력 20년 베테랑에 자녀를 2명 둔 아버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화유기' 제작진 측은 뒤늦게 이를 시인하고 "사후 처리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사이트tvN '화유기'


지난 26일 한국일보는 '화유기' 첫방이 있던 23일 새벽 1시께 경기 용인의 한 세트장에서 미술팀 스태프 A씨가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천장에 샹들리에를 매다는 작업을 하다 3m 아래로 떨어졌으며, V자 형태로 바닥에 부딪히면서 허리와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사고로 A씨는 허리뼈와 골반이 부러지고 뇌출혈 증세까지 보였다. 응급실로 후송될 때까지 A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의료진들은 "뇌사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다행히 A씨는 현재 가족들을 알아볼 정도로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vN '화유기'


MBC 자회사 'MBC아트'의 미술팀 소속인 A씨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스태프였다. 그는 아내와 사랑스러운 두 자녀를 둔 아버지이기도 했다.


이번 tvN '화유기' 촬영에 합류한 A씨는 당시 현장의 한 PD로부터 요청을 받고 새벽에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마터면 스태프가 뇌사 상태에 빠질 뻔 한 만큼 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실은 3일이 지난 26일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또 tvN 측은 사고 발생일인 23일 저녁 '화유기' 첫방송을 강행했다. 결국엔 2회에서 CG 처리도 끝내지 못한 장면이 전파를 타게 됐다.


인사이트tvN 화유기 


졸속 방송에, 스태프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은 "무리한 촬영이 결국 방송사고에 안전사고까지 냈다"며 화유기 제작진 측에 비난의 목소리를 가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 아트지부 위원장 역시 "이번 사고는 한국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폐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tvN 측은 지난 26일 화유기 촬영현장에서 발생한 스태프 추락사고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화유기' 제작진은 "먼저, 안타까운 사고로 아픔을 겪고 계신 가족 분들께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화유기'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말씀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작진 측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으며 스태프 가족 측과 꾸준히 치료 경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tvN '화유기' 


사고 직후 제작 책임자가 응급실 이동부터 초기 진료 과정까지 함께 했으며, 지속적으로 가족들과 상호 연락을 취해왔다는 게 '화유기' 제작진 측의 설명이다.


이후 가족들이 사고처리 방안 논의를 스태프 소속 회사인 MBC 아트로 일임하면서, 오늘(27일)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와 MBC 아트 간의 논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들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유기' 3회는 예정대로 오는 30일 방송되며, 4회는 한 주 미뤄진 내년 1월 6일에 방송된다. 


'방송중단' 논란 tvN '화유기' 촬영현장서 스태프 추락…"하반신 마비 가능성"tvN 드라마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가 3m 아래로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유기', 와이어·쫄쫄이 다 보여주며 역대급 방송사고 내더니 돌연 '방송 종료'tvN '화유기' 2회에서 최악의 방송사고가 여러번 반복돼 시청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