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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중단' 논란 tvN '화유기' 촬영현장서 스태프 추락…"하반신 마비 가능성"

tvN 드라마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가 3m 아래로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tvN '화유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졸속 CG에 급기야 방송 중단이라는 역대급 방송 사고를 낸 tvN 드라마 '화유기'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사고를 당한 스태프가 하반신 마비가 된 것으로 알려져, 이를 알리지 않고 촬영을 강행한 tvN 화유기 제작진 측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1시께 경기 용인의 한 세트장에서 화유기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천장에 샹들리에를 매다는 작업을 하고 있던 A씨는 그만 3m 아래로 떨어져 허리뼈와 골반이 부러졌다.


사고 당시 A씨는 'V자' 모양으로 떨어져 허리 부분에 강한 1차 충격을 받았으며, 곧바로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뇌출혈 증세까지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졸속 CG로 논란된 tvN 화유기 2회 장면 / tvN 화유기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척수 손상에 의한 하반신 마비로 병원으로 후송됐을 때까지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A씨가 뇌사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다행히 A씨는 아내와 두 자녀를 알아볼 만큼 의식이 돌아왔으나 의료진들은 "하반신 마비로 중증 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tvN '화유기'에 합류한 A씨는 MBC 자회사 'MBC아트'의 미술팀 소속으로 2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그는 화유기 제작사이자 CJ E&M 계열사 JS픽쳐스로 용역을 오는 현장 팀장 역을 맡고 있었다.


인사이트tvN 화유기 


스태프가 하반신 마비가 될 만큼 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실은 3일이 지난 오늘(26일)에서야 뒤늦게 밝혀졌다.


또한 사고가 난 23일 밤 tvN은 첫 방송을 강행했다. 2회에서 CG처리가 완성되지 않고, 편집이 미흡했던 것도 이번 사고의 여파로 확인됐다.


'화유기'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사람이 죽다시피 했는데 촬영이나 후반작업이 제대로 될 리가 있겠느냐"며 "2회 방송중단 사고는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고에도 아직까지 tvN과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종찬 전국언론노조 MBC 아트지부 위원장은 "이번 사고는 한국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폐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며 "새벽시간에 벌어진 무리한 작업은 '생방송 촬영'이라는 제작 관행에서 빚어진 어처구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A씨 가족들이 새벽 현장에서 세트 작업을 부탁한 화유기 PD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송사고 낸 '화유기', 졸속 CG 제작 없애려 31일 결방 결정tvN이 '대형 방송사고'를 낸 '화유기'를 결국 오는 31일 하루 결방하기로 했다.


'화유기', 와이어·쫄쫄이 다 보여주며 역대급 방송사고 내더니 돌연 '방송 종료'tvN '화유기' 2회에서 최악의 방송사고가 여러번 반복돼 시청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