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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무명가수'와 함께 불렀던 '이름에게'를 직접 작사하게 된 이유

아이유와 수십 명의 무명가수가 함께 불렀던 곡 '이름에게' 탄생 배경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Melon '2017 멜론 뮤직 어워드'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가수 아이유의 곡 '이름에게'가 최근 뜻깊은 무대 연출로 호평을 받은 가운데, 아이유가 직접 밝힌 작사 이유가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아이유는 '2017 멜론 뮤직 어워드'에 출연, 수십 명의 '무명가수'와 함께 자신이 작사한 곡 '이름에게'를 부르며 가슴 뭉클한 무대를 선보였다.


아이유의 4번째 정규 앨범 '팔레트(Palette)' 수록곡인 '이름에게'는 해당 무대를 계기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지난 5월 한 방송을 통해 '이름에게' 작사 계기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MBC MUSIC '피크닉 라이브 소풍'에 작사가 김이나와 함께 출연했다.


김이나는 아이유와 함께 곡 '이름에게'를 공동 작업한 작사가다. 김이나는 "(작사가로서) 보면 안다. 네가 마음을 먹으면 혼자 가사를 쓸 수 있는데, 왜 나한테 부탁했을까 궁금했다"고 질문했다.


인사이트Melon '2017 멜론 뮤직 어워드'


인사이트MBC MUSIC '피크닉 라이브 소풍'


그러자 아이유는 "'이름에게'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감히, 겨우 나 혼자의 말로 하고 싶지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 곡을 통해 아이유가 진심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은 '위로'와 '화해'였다. 


아이유는 '이름에게'를 완벽한 곡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원래 '이름에게'의 작사를 하지 않으려고 다짐했었다.


그렇게 아이유는 작사를 부탁하기 위해 김이나를 찾았다. 그는 곡을 가지고 많은, 또 깊은 대화를 김이나와 나누었다. 아이유는 김이나와의 대화 끝에 생각이 넓게 트였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MUSIC '피크닉 라이브 소풍'


그리고 결국 '이름에게' 작사에 자신도 참여하게 됐다. 아이유와 김이나의 첫 공동 작업이었다.


아이유는 김이나와 함께 '모두에게 닿을 수 있는 노래'가 되게끔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위로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는 만큼, 이 곡을 듣는 모두가 주인공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사를 썼다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MUSIC '피크닉 라이브 소풍'


그는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모두가 자기만의 위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힘든 작업이었고, 쓰면서 많이 무너졌다"며 뒤늦게 토로했다. 그러나 "결국 내게도 가장 큰 위로가 돼줬던 곡"이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사람들끼리 '잘 잤으면 좋겠다. 그냥 오늘 근심 없이 잘 잤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을 서로에게 보내면서 다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 해의 끝을 앞둔 이 시기. 사랑하는 사람이 지쳐 보인다면 오늘 밤, 따스한 위로를 담은 이 노래를 들려주는 것은 어떨까.


인사이트MBC MUSIC '피크닉 라이브 소풍'


인사이트Melon '2017 멜론 뮤직 어워드'


Naver TV '피크닉 라이브 소풍'


'무명 가수' 빛보게 해주려 가수 지망생 수십명과 합동무대 꾸민 아이유가수 아이유가 아이돌 위주 시상식 '2017 멜론뮤직어워드'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