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도 '한국 라면' 안주 삼아 '소주로 혼술'하는 대한미국놈

Twitter 'proxywolf'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리나라에서 e스포츠 프로리그 영문 캐스터로 활동 중인 미국인 울프 슈뢰더가 라면과 소주를 친구 삼아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지난 25일 대한미국놈 울프 슈뢰더(Wolf Schröder)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울프 슈뢰더는 홀로 쓸쓸히 침대에 앉아 라면을 먹으며 소주를 홀짝이고 있다.

크리스마스인 것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 그는 부스스한 머리를 한채 파자마를 입고 한국 라면과 소주를 먹고 있다.

Twitter 'proxywolf'

'혼술'을 즐기고 있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그는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 혼자라도 슬퍼(하거나) 우울해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소주와 라면이 있잖아요"라는 글을 남겨 폭소를 자아낸다.

놀랍게도 그의 한국 음식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울프 슈뢰더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입맛을 가진 미국인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대한미국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Twitter 'proxywolf'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과 부대찌개, 소주, 닭갈비 등이다.

실제 그는 해외 출장을 나가서도 한식을 그리워하며 남다른 한국 음식 사랑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대한미국놈 울프 슈뢰더가 올린 크리스마스 혼술 사진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3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Twitter 'proxywolf'

메리크리스마스. 여러분 혼자라도 슬퍼 우울해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소주와 라면이 있잖아요. pic.twitter.com/etmzRNGxRJ

— Wolf Schröder (@proxywolf) 2017년 12월 25일

"부찌야 미안해"…일본 라멘에 한눈 팔았다가 정신차린 대한미국놈'대한미국놈' 울프 슈뢰더가 잠시 일본 라멘에 푹 빠졌던 자신을 반성하고 한국 부대찌개에 진심어린 사과편지를 써 웃음을 자아낸다.

미국 추수감사절 칠면조 요리에 '마법의 가루-신라면 수프' 뿌려 먹는 대한미국놈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대한미국놈'이 미국에 가서도 '한식 바라기' 모습을 뽐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