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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파묻혀 구조 기다리다 꽁꽁 '얼어 죽은' 강아지

매서운 추위 속 입조차 다물지 못한 채 얼어 죽은 강아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QQ.C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폭설에 파묻혀 누군가 구해주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다 짧은 생을 마감한 강아지가 발견돼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QQ닷컴은 혹한에 쌓인 눈 속에서 꽁꽁 언 채 발견된 새끼 강아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게재한 익명의 남성은 최근 외출을 했다가 쌓인 눈 사이에서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인사이트QQ.COM


가까이 다가가 물체의 정체를 확인한 남성은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눈 속에서 발견한 물체가 바로 꽁꽁 얼어붙어 버린 강아지였던 것이다.


생후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강아지는 얼마나 괴로웠는지 입을 벌리고 울부짖는 듯한 표정 그대로 얼어죽어 있었다.


강추위 속에서 발견된 강아지는 살아있을 때 모습이 어땠을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굳어있었다.


해당 사진을 게재한 남성은 "어미가 버린 것인지 길을 잃은 것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강아지가 눈 속에 파묻혀 단단하게 얼어 있는 모습은 나를 슬프게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he dodo 


혹한의 추위가 이어지면서 오갈 데 없는 유기 동물들이 얼어 죽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남성은 "'정든 반려견을 향한 학대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혹 누군가 의도적으로 아이를 강추위에 녀석을 버려 죽게 만든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한 어린 강아지의 마지막 모습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다음 생에는 꼭 긴 생을 살다 가라"등의 반응으로 강아지의 죽음을 애도했다. 


'영하 30도' 날씨에 거리서 쪽잠 자다가 온몸이 꽁꽁 얼어버린 '고양이' (영상)한국이 최저 기온이 영화 7도까지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