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쏟아지는 '시리아' 공습 현장서 강아지 물어 목숨 구해준 길고양이
폭탄이 떨어지는 전쟁터에서 강아지를 구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폭탄이 떨어지는 전쟁터에서 강아지를 구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공습으로 폭탄이 떨어지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강아지를 구한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오렌지빛 털을 가진 고양이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되는 강아지를 입에 물고 담벼락 근처에 내려놨다.
두 동물이 찍힌 장소는 현재도 전쟁 중인 시리아 알레포였으며, 구체적인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상을 공개한 이는 "고양이는 공습으로 하늘에서 폭탄이 떨어지자 거리에 혼자 있던 강아지를 물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연 속 고양이는 알레포에서 동물 구조에 앞장서고 있는 별명이 'CAT MAN'인 남성 모하마드 알라 알지릴이 구조한 고양이다"며 "전쟁 속 오갈 데 없는 동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하마드가 보살피고 있는 고양이가 강아지를 구했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시리아는 평화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무차별 공습과 폭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구타 지역에 공습을 가했다.
약 24시간 동안 시리아와 러시아 전투기로 추정되는 항공기들이 동 구타 지역 내에 약 30차례 공습을 가했으며, 27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