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골키퍼 얼음으로 만든 '축잘알' 알베르토의 인사이드 슈팅 (영상)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이자 '축덕'으로 유명한 알베르토가 국가대표 수문장 권순태를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가 국가대표급 선수들 앞에서 깔끔한 골을 기록하며 '축덕'임을 인증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알베르토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에 참가했다.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는 일명 '홍명보 자선 축구'라 불리는 행사로 매년 소외계층 이웃을 돕기 위해 진행된다.
야구장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로 화제를 모으기도 한 이날 행사에서 '하나 팀'으로 출전한 알베르토의 활약은 물 만난 고기를 연상케 했다.
특히 사랑팀과의 결승전에서 국가대표 수문장 권순태를 상대로 성공한 깔끔한 인사이드 슈팅은 놀라움 그 자체라는 평을 받았다.
득점 상황은 이렇다. 경기 18분경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이 가벼운 컨트롤로 이승모를 제쳐냈다.
이어 김영권 등 국가대표 수비수까지 손쉽게 제친 그는 반대쪽에서 침투하던 알베르토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수비수가 황급히 따라붙었지만, 알베르토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권순태가 지키는 골망 구석을 갈랐다.
권순태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역동작을 유도한 수준 높은 슈팅이었다.
이후 알베르토는 도움을 준 정우영에게 다가가 고마움과 기쁨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알베르토의 쐐기 골에 힘입어 하나 팀은 사랑 팀을 3-1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알베르토는 '축구 강국' 이탈리아 출신답게 평소 축구에 대해 무한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내 왔다.
실제 그는 과거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축구 관람과 데이트가 겹치면 너무 고민된다"면서 "중요한 경기와 여자친구 생일이 겹치면 여자친구와 함께 축구 경기를 보러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같은 방송에서 일본 출신 유타에게 "이탈리아 조기 축구팀이 일본 국가대표팀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은 유명하다.
이 외에도 그는 '네이버 뉴스'를 통해 축구 팬들에게 이탈리아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알베르토의 칼럼'을 연재 중인 진짜 '축덕'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