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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주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송신도 할머니 별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가 일본에서 거주하시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Meehyang Yoon'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일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법적 투쟁을 벌여오신 송신도 할머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 협의회 윤미향 대표는 본인 SNS를 통해 일본에 거주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윤 대표에 따르면 송 할머니는 1922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나셨다.


송 할머니는 만 16세인 1938년 중국 무창의 위안소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로 고통받았다.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가지 못한 할머니는 "결혼해서 일본으로 가자"던 일본 군인에게 속아 일본으로 향했다.


인사이트Facebook 'Meehyang Yoon'


그러나 1946년 봄 무렵 군인은 할머니를 버렸고 미야기현 오나가와에서 지내던 재일 한국인 남성을 만나 1982년까지 함께 지냈다.


이후 '재일조선인위안부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을 통해 1993년 4월 도쿄지법 제소를 시작으로 2003년 3월 최고재판소의 상고기각 패소가 확정되기까지,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청구하는 10년에 걸친 법적 투쟁을 하셨다.


10년에 걸친 할머니의 투쟁은 2007년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Meehyang Yoon'


송 할머니는 지난달 25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재단과 100만시민이 드리는 여성 인권상을 수상하셨다.


부상으로 받으신 1억원을 일본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고 평화를 위해 일하는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일본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다시 '송신도희망씨앗기금'에 후원하셨다.


돌아가실 때까지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싸우셨던 송 할머니는 12월 16일 오후 2시 노환으로 별세하셨다.


윤 대표에 따르면 할머니의 장례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2018년 2월 25일 별도 모임을 갖는다.


'여성인권상' 상금 2억 다시 기부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여성인권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2억 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