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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몸 이끌고 농구장 찾은 팬에게 특별한 '추억' 선물한 SK 선수들

프로농구(KBL) 서울 SK 나이츠 소속 선수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매번 경기장을 찾던 팬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프로 스포츠 선수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팬이 있기 때문이다"


프로 스포츠 선수라면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할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한 사람들이 있다.


프로농구(KBL) 서울 SK 나이츠 소속 선수들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SK 선수들의 선행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을 사회복지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저는 시설을 벗어나 자립을 하게 된 중증장애인분을 담당하고 있다"며 "(제가 맡게 된) B씨는 스포츠를 너무나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SK의 열렬한 팬으로 언제나 농구장에서 '죽치고' 있을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B씨의 열정은 지난 14일 열매를 맺게 됐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마치고 나오던 SK 선수들이 B씨와 사진을 찍어준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대해 A씨는 "한창 야근하고 있는데 B씨에게 카톡이 왔다"며 "너무 기뻐서 횡설수설하길래 차분히 다시 설명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준용 선수의 경우 B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후 이날 경기서 착용했던 농구화까지 선물로 줬다고 한다.


또 김민수 선수, 문경은 감독 등도 흔쾌히 B씨와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저는 창원LG 팬이자 고려대학교 팬이어서 연세대 출신 최준용 선수에 별 감정이 없었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팬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서울 SK 나이츠 페이스북


이어 "SK 선수들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팬 서비스 하나하나가 당사자들에게는 평생의 추억거리가 된다"며 "정말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칭찬했다.


한편 SK 나이츠는 올 시즌 22경기서 16승 6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이 너무 좋아 귀화 후 태극마크 달겠다는 미국 출신 농구 선수조만간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에서 귀화 선수를 볼 수도 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특별 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