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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서 온 한파에 '71년' 만에 가장 빨리 언 한강

한반도를 뒤덮은 '북극발' 최악의 한파로 한강이 71년 만에 가장 빨리 얼었다.

인사이트15일 관측된 한강결빙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북극발' 한파로 서울 한강이 71년 만에 가장 일찍 얼었다.


15일 기상청은 이날 새벽 한강에서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빨리 한강이 결빙된 것은 지난 1946년 이후 71년 만에 처음으로 작년보다 42일, 평년보다도 29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이날 아침 7시 40분 현재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7.5도다.


인사이트15일 관측된 한강 결빙 / 연합뉴스


앞서 서울은 11일(영하 11도) 이후 전날까지 나흘간 매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았고, 이 기간 서울의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12월 중순에 한강이 언 것은 북극에서 밀려 내려온 찬 대륙성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었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북극의 바다 얼음이 많이 녹아 내리자 한기를 머금은 극 소용돌이가 느슨해져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내려가던 공기는 러시아 우랄산맥 상공에 생겨난 고기압에 가로막혀 대부분 한반도 쪽으로 밀려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파는 14일을 기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오는 18일과 이달 말에 북극발 한파가 다시 찾아온다.


한편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에서 4번째 교각 사이 남북 방향 100m 구간에 결빙 현상이 나타나야 공식적으로 결빙을 인정한다.


이때 결빙은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얼음의 두께와는 상관없다.


최악의 '북극 한파' 또 온다…"13일 동안 춥고 2일만 따뜻할 것"최악의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13일 동안 춥고 이틀만 따뜻한 '13한 2온' 현상이 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