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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북극 한파' 또 온다…"13일 동안 춥고 2일만 따뜻할 것"

최악의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13일 동안 춥고 이틀만 따뜻한 '13한 2온' 현상이 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HBO '왕좌의 게임 시즌 7'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최악의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앞으로는 '13한 2온' 현상이 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반 센터장은 "올겨울은 이례적으로 빨리 찾아왔다"며 "강한 한파의 원인은 북극에서 남하한 한기"라고 운을 뗐다.


반 센터장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우리나라 5km 상공에 내려온 영하 30도의 한기로 인해 생긴 저기압이 차가운 고기압을 한반도로 끌어들여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처럼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한 것은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한반도에 들어오는 한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구의 기온은 상승하면서도 겨울은 더 추워지는 '지구온난화의 역설'이 발생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 센터장은 "이번과 같은 한파는 오는 18일경 다시 찾아오겠다"면서 "그 이후로 다시 따뜻해졌다가 12월 말쯤 또 한파가 내려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설명을 듣던 김현정 PD는 "예전부터 우리 겨울 추위는 삼한사온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이 삼한사온은 무너진 거냐"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러자 반 센터장은 "최근에는 주기적인 삼한사온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온난주기가 불규칙해져 이제는 '13한 2온' 정도가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한사온은 '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한 날씨'라는 뜻으로 예부터 동부 아시아, 특히 중국 북부 및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에 나타나던 주기적 기온 변화 현상이다.


하지만 반 센터장에 따르면 이제 우리나라는 삼한사온 대신 13일간 춥고 2일만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자아냈다.


한편 반 센터장은 올겨울 우리나라가 평년보다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는 라니냐 현상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수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형태로 라니냐가 있는 해 우리나라 겨울은 평년보다 온도가 낮았다.


이에 대해 반 센터장은 "저는 내복을 입는다"면서 "그게 지혜로운 삶"이라고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북극에서 온 '최악의 한파', 모레(15일)부터 물러간다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북극발 최악의 한파가 오는 15일부터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