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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노트 필기'로 유명했을 만한 공대 교수님

마치 자로 잰 것처럼 칠판에 또박또박 글씨를 써 내려가는 공대 교수님의 사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Caleb Banare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마치 자로 잰 것처럼 칠판에 또박또박 글씨를 써 내려가는 공대 교수님의 사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Caleb Banares'에는 한 공대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수님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학교 강의실 앞에서 칠판에 수업 내용을 쓰고 있는 한 남성 교수님의 모습이 보인다.


지루한 강의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꾸벅꾸벅 졸거나 딴청을 피우고 있다. 그런데도 교수님은 꿋꿋하게 수업을 이어간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여느 학교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지만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었다. 바로 교수님의 '칠판 글씨'.


막 프린터에서 뽑은 것처럼 매우 정갈하고 깔끔한 글씨. 심지어 선이나 화살표, 도형까지 완벽히 그려낸 모습이다.


고독을 씹으며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한 예술가의 뒷모습이 이럴까. 학생들에게는 관심이 없어 보일 정도로 칠판에 집중한 공대 교수님이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필리핀 파이스턴 대학교(Far Eastern University)의 공대 강의실에서 촬영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공부자극'


당시 수업을 듣고 있던 남학생 칼렙 바나레스(Caleb Banares)는 교수님의 예술혼(?)에 감탄하며 사진을 찍었다.


칼렙은 "원래 칠판 글씨를 잘 쓰기로 유명하신 분"이라며 "이날 따라 칠판에 집중하셨다. 아무도 관심이 없었지만 교수님은 칠판과 혼연일체가 된 듯했다"라고 말했다.


학창시절부터 오색빛깔 볼펜을 준비해 노트 필기에 심혈을 기울였을 법한 공대 교수님. 주변에 이런 친구들이 있으면 시험 기간에 많은 도움이 되게 마련이다.


'필기 습관'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6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필기'에도 각자의 성격이 묻어난다는 주장이 제기돼 흥미를 끌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