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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자주 하면 '다이어트' 성공 확률 높다" (연구)

혼잣말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MBCevery1 '주간아이돌'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다가오는 연말 파티 약속을 위해 다이어트가 시급한 상황이라면 오늘부터 '혼잣말'을 되뇌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연구진은 '혼잣말'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연구진은 '혼잣말'이 개인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물론 의지력과 자제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진은 대학생 13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인사이트SBS '미운 우리 새끼'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신에게 '앞으로 2주일간 운동을 많이 해보자'라는 격려의 글을 적으라"고 지시했다.


이때 스스로를 '나'라고 지칭하는 1인칭 그룹과, '너'라고 지칭하는 2인칭 그룹으로 나눈 후 계획 실현 여부를 파악했다.


그 결과 '앞으로 2주일간 운동 많이 하자'라는 격려의 말을 혼자 계속 되새김질 했던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미리 세운 운동 계획을 그대로 실천하는 확률도 훨씬 높았다.


특히 스스로를 '너'라고 지칭하며 '혼잣말'을 되뇌었던 그룹이 '나'라고 칭했던 그룹보다 운동 효과도 더 크게 나타났다.


인사이트SBS '런닝맨'


"나는 날씬해질 거야. 나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보다 "너는 날씬해질 수 있어. 너라면 반드시 해낼거야"라고 말할 때 운동 효과가 더 극대화 됐다는 말이다.


산다 돌코스(Sanda Dolcos) 교수는 "'혼잣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자기 행동에 대한 '자제력'이 더 크게 나타났다"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혼잣말'로 이를 계속 인지하는 것이 계획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자기 자신을 2인칭으로 칭찬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어린 시절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받았던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리게 해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2014년 유럽 사회심리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에 게재됐다.


"혼잣말 자주하는 사람들이 더 똑똑하다"자신이 해야 하는 일들을 입 밖으로 소리 내 중얼거리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