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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콘'서 '5시간'동안 노래 부른 아이유가 팬들에게 털어놓은 진심

마지막 콘서트에서 무려 5시간 동안 열창한 아이유가 팬들에게 못다 한 진심을 털어놨다.

인사이트Twitter 'IUdotcom'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가수 아이유가 콘서트를 마치며 팬들에게 자신이 느꼈던 '허무한' 감정에 대해서 고백해 안타까움과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11월 부산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던 아이유의 '2017 투어 콘서트- 팔레트'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아이유는 1만 2천 석을 가득 채운 팬들 앞에서 무려 5시간 동안 수십 곡의 노래를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콘서트 때마다 공연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팬들과 나눠온 아이유는 이날도 어김없이 자신의 공연 소감을 털어놨다.


인사이트로엔엔터테인먼트 


아이유는 "어릴 적부터 의지하던 분이 지금은 연극배우를 하고 계신데, 저에게 편지를 주셨다"며 자신이 요즘 계속 머리맡에 두고 있다는 편지의 내용을 소개했다.


강행군을 이어가던 그녀가 무척 힘들 때 지인으로부터 받았던 편지에는 아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내가 하는 공연은 오늘 막이 올랐고, 언제나 그랬듯 훅 지나서 끝나버릴 거다. 연극 역시 시간의 것이니까. 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그 연극의 순간을 위해서 허무하고 따뜻한 진땀을 빼며 (연극을) 하는 것(이다).'


아이유는 "이 구절이 구성하는 모든 단어가 제 마음속에 들어왔다"며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인사이트Twitter 'closer_thanever'


그녀는 "공연이라는 건 어떤 활동보다도 '허무함'이 크다. 증거가 남는 것도 아니고 신기루처럼 사라진다"며 "나조차도 선명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게 콘서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도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나면 얼마나 허무함이 클까 (두려웠는데) 이 편지를 보고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이유는 "오늘 콘서트가 끝나면 분명 허무해지겠지만, 이 편지를 읽고 난 후에는 그게 무섭지 않았다. 내가 허무한 이유는 진짜 따뜻하고 진실된 '진땀'을 뺏기 때문이므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로엔엔터테인먼트 


빼낸 진땀을 팬들이 기억해 줄 것이라고 믿게 된 아이유는 "다른 건 다 상관없다. 오늘 공연을 보고받았던 이 감정과 인상들을 오래오래 간직해달라"고 말했다.


몇 달 간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했던 공연을 펼친 뒤, 무대 뒤에서 찾아오는 '공허'에 대해 솔직히 고백한 아이유의 진심은 많은 팬들을 울렸다.


현재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는 한 팬에 의해 글로 옮겨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2017 투어 콘서트- 팔레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tvN '나의 아저씨'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사이트로엔엔터테인먼트 


목 아픈 아이유 대신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해주는 훈남 경호원 (영상)콘서트하느라 목이 아픈 아이유를 위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훈남 경호원의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준다.


"연예인의 연예인"…콘서트에 스타들 총출동하게 만든 아이유송혜교, 송중기, 박보검, 이종석 등 여러 톱스타를 콘서트장에 집결시키며 아이유가 다시금 인기를 증명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