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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목소리는 '혼수상태'에 빠진 딸에게 기적'을 선물했다 (영상)

따뜻한 목소리는 혼수상태에 빠졌던 딸의 눈을 뜨게 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인사이트YouTube 'Carla Resendiz'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우리 딸 점심에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을까? 얼른 일어나보렴"


엄마의 따뜻한 목소리는 혼수상태에 빠졌던 딸의 눈을 뜨게 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펀딩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소녀 홀리(Holly, 8)의 감동적인 사연이 게재됐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홀리는 최근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인사이트YouTube 'Carla Resendiz'


두통의 원인은 검사 결과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였다.


의료진은 응급치료와 함께 홀리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인위적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홀리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다.


작은 몸에 온갖 링거줄로 연결된 홀리를 보던 엄마 칼라 레센디즈는(Carla Resendiz)는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는 딸을 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이트YouTube 'Carla Resendiz'


딸이 하루빨리 깨어나길 원했던 칼라는 "아침에는 우리 딸이 좋아하는 초콜릿 푸딩 먹을까?", "점심엔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자"고 전했다.


그런데 그때. 홀리는 마치 엄마 목소리를 알아들은 듯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놀란 칼라는 "브로콜리도 먹을까?"라고 전했고 홀리는 고개를 내저었다.


딸의 의식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감격한 칼라는 홀리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YouTube 'Carla Resendiz'


엄마의 목소리에 의식을 회복한 홀리의 사연에 감동한 누리꾼들은 현재 고펀드미를 통해 작은 도움을 건네고 있다.


현재까지 1만 6,873달러(한화 약 1,844만원)이 모였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기부금은 쌓이고 있다.


홀리의 엄마 칼라는 "여러분들의 바람대로 홀리의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인위적인 혼수상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며, 요번 크리스마스 때는 완전히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을 전했다. 


YouTube 'Carla Resendiz'


혼수상태에 빠졌던 2주 동안 이미 숨진 아빠와 '천국'에서 놀다 온 아들아빠와의 작별인사를 나눈 아이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혼자 남겨진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