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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5분 전에 교체해 손흥민 '기립박수' 받게 한 토트넘 감독 (영상)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끈 손흥민이 후반 4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끈 손흥민이 후반 4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스토크 시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스토크 시티 수비진을 상대로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 그리고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주는 등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손흥민은 먼저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 상대팀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8분에는 델레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리그 4호골이자 올 시즌 7호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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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에는 기막힌 패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득점을 도왔다. 시즌 3호이자 리그 1호 어시스트.


이처럼 이날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4경기 무승이던 팀에 승리를 안겨줬고, 이런 '미친' 활약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박수를 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또 경기 종료 '5분' 전에 손흥민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시켰다. 이는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토트넘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최고의 예우였다.


실제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후반 40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기립박수를 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끈 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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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자신을 향한 기립박수에 박수로 화답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마중 나와 있던 포체티노 감독과 진한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함께했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매우 훌륭했고 경기를 잘했다"고 호평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손흥민의 공로를 인정한다"며 "사람들과 매체가 손흥민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의 활약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공격적인 선수가 필요한데 손흥민이 환상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청년이며 멋진 프로 선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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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을 극찬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평점 9점을 손흥민에게 부여하며 그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고, 데일리메일 역시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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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승리 주역'(matchwinner)이 됐다"며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아마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고 극찬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말하는 것은 이제 진부한 표현이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해리 케인을 포함한 토트넘 공격수 4인방 가운데 가장 적게 선발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번 시즌 들어 분명해진 것은 토트넘이 최고의 상태가 아닐 때 경기를 주도하는 것은 손흥민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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