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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쓰러진 노인 감기 걸릴까 자기 코트 벗어 덮어준 간호사

추위에 몸이 오들오들 떨리는 상황에도 환자를 위해 자신의 코트를 벗어던진 간호사가 전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제 직업이 간호사입니다. 환자 상태 좀 볼게요"


길을 가던 중 교통사고를 목격한 간호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환자를 향해 달려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차가운 길바닥에 쓰러진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간호사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 푸란뎬역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노인과 자동차 간에 아찔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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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근처를 지나다 교통사고를 목격한 한 여성은 큰 소리로 "제 직업이 간호사입니다"라고 신분을 밝히며 사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간호사는 침착하게 환자의 상태를 유심히 살핀 후 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응급 구조를 요청했다.


이어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환자에게 응급 처치를 시도했다.


간호사는 먼저 차가운 길바닥에 누워있는 환자의 체온이 급감할 것을 염려해 자신의 분홍색 코트를 망설임 없이 벗었다. 


자신 또한 코트 안에 얇은 옷 한 벌만 입고 있어 추위에 떨고 있는 상태였지만 간호사는 오직 환자의 안위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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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행인들은 "날씨가 엄청 쌀쌀했다. 엄청 추웠을 텐데 꾹 참고 응급환자를 살리려 한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다행히 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목숨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의식을 차린 노인은 자신을 도와준 생명의 은인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이미 간호사는 자신의 할 일을 다한 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환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인공호흡'으로 살려낸 간호사들심장마비로 쓰러진 환자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려낸 간호사들이 전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