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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치우다가 자신이 끌던 '청소 차량'에 깔려 숨진 환경미화원

이른 아침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던 청소부가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sakura shineangel'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이른 아침 도로를 청소하던 남성이 자신의 청소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에식스(Essex) 지역 청소부가 근무 중 청소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목격자는 지난 챌름스퍼드(Chelmsford) 오씨 웨이(Osea Way) 근처에서 아침 9시경 비명을 들었다.


절박하게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나간 그는 청소 트럭 앞에 치여 쓰러진 청소부를 발견했다.


인사이트Youtube 'sakura shineangel'


동료 청소부는 피투성이가 된 그에게 심폐 소생술을 하며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곧 소리를 들은 다른 주민들이 나타났고, 다 함께 피해자를 구하려고 애썼다.


사람들의 노력에도 그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사망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난지 잘 모르겠다"며 "내가 봤을 때 청소 차량이 막다른 골목 쪽으로 커브를 돌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멈추더니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에식스 경찰 대변인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알리며 곧 사건의 경위를 밝힐 것이라 약속했다.


인사이트Youtube 'sakura shineangel'


한편 국내에서도 지난 11월 16일 광주 남구 새벽 근무를 하던 환경미화원 서 씨가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차량 뒷바퀴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29일에도 광주시 양과동의 한 도로에서 가정환경 미화원 노 씨가 생활폐기물 수집차량 덮개에 몸이 끼여 중상을 입어 숨지는 등 환경 미화원이 연달아 목숨을 잃었다.


분석에 따르면 현장에서 사고로 인해 숨지는 환경미화원의 수는 적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작업하다 목숨을 잃은 국내 환경미화원은 27명이나 됐으며, 다친 사람도 760명이 넘었다. 


이에 정의당 광주시당은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새벽 노동에 시달리는 환경미화원을 더욱 눈물짓게 만드는 순간오늘도 거리에는 당신을 위해 깨끗이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있다.


쓰레기 확인하려다 청소차 문에 끼여 숨진 50대 환경미화원광주에서 환경미화원이 청소차에 치여 사망한지 2주 만에 또다시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