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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역사' 조선 왕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끔찍한 질병 7

백성들의 높임을 받았던 조선의 왕들은 권력이 큰 만큼 무거운 책임감에 시달렸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왕의 말이 곧 법이었던 조선 시대. 조선의 왕들은 만백성의 높임을 받았다.


하지만 권력이 큰 만큼 책임도 컸고, 지켜야 할 법도도 많았다.


그리고 이처럼 무거운 짐과 고뇌는 왕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줬다.


누구보다 화려한 왕이라는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 때문일까. 조선의 왕들은 그리 오래 살지 못했다. 조선의 왕들에게 죽음을 안긴 질병들을 소개한다.


1. 화병


인사이트태조 이성계 / 연합뉴스


극심한 스트레스와 울화가 쌓이면 생길 수 있는 병이다.


태조와 연산군, 중종, 광해군 등이 화병으로 사망했다.


2. 등창


인사이트정조대왕 능행차 / 연합뉴스


종기의 한 종류인 등창인 현대 사회에서는 약국에서 파는 약으로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조선 시대는 달랐다.


문종과 성종을 비롯해 효종, 현종, 숙종, 정조 등의 왕이 등창으로 사망했다. 다만 정조의 경우 독살됐다는 설도 있다.


3. 심열


인사이트명종이 묻힌 강릉 / 네이버 지식백과


한의학상의 질환인 심열은 열이 심하여 피가 탁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증상이다.


명종과 선조가 이 병으로 사망했다.


4. 폐결핵


인사이트결핵균 / 네이버 지식백과


헌종과 철종이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특히 헌종의 경우 후궁들과 무리한 정사를 벌이다 폐결핵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5. 이질


인사이트KBS 2TV '천명 :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시겔라(Shigella) 균에 감염된 상태를 의미하며, 대장과 소장을 침범하는 급성 감염성 질환으로 제1군 법정 전염병이다.


인종이 이 병으로 사망했는데, 문정왕후가 이질과 상극인 닭죽을 먹여 임금의 병세를 악화시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6. 불면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imagesbank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평생을 불면증에 시달렸다.


이에 심각한 정신질환과 문둥병이 겹쳐 결국 사망에 이른다.


7. 종합 질환


인사이트KBS 1TV '역사저널 그날'


역사상 최고의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대왕은 '앉아있는 종합병원'에 가까웠다.


그는 당뇨와 풍질, 부종, 임질, 수전증 등 수많은 질병에 시달렸다.


조선시대 관리들의 의복은 원래 여리여리한 '로즈핑크'였다"조선 시대 관리들은 여리여리한 빛깔의 '로즈핑크'색 옷을 입었다"는 사실이 누리꾼 사이에 눈길을 끌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