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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병장 월급 21만 6천원에서 '40만 5천원'으로 인상 확정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내년 국방부 예산이 증가하면서 군 장병들의 월급도 인상이 확정됐다.

인사이트(좌) 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그간 '애국페이'로 불리던 병사들의 월급이 내년부터 2배가량 인상된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2018 국방 분야 예산이 9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해 43조 1,581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이번 국방부의 예산 증액에 따라 사병들의 월급 또한 인상이 확정됐다.


오는 2018년부터 병장 월급은 2017년 21만 6천원에서 40만 5천원으로 대폭 오른다.


상병은 19만 5천원에서 36만 6,200원, 일병은 17만 6,400원에서 33만 1,300원, 이병은 16만 3천원에서 30만 6,100원으로 각각 증액된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예비군 동원훈련비도 1만원에서 1만 6천원으로 증가한다.


그동안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급식의 질 개선을 위해 기본급식비도 1일 7,481원에서 7,855원으로 5% 정도 인상된다.


국방부는 경계병에게만 3개 지급되던 미세먼지 마스크도 전 장병에게 14개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군 복무 중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기 개발 비용 지원, 민간병원과의 진료 협력 등을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10월 군 복무 중인 병사 10명 중 8~9명은 월급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육·해·공·해병대 병사 1,924명을 대상으로 벌인 '병사생활비 특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병사의 86.9%가 월급이 적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66%는 부족한 생활비를 채우기 위해 부모, 친지 등으로부터 평균 11만원을 도움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내년 인상되는 봉급으로 많은 군 장병들이 부모님께 더 이상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인들 월급 통장 순식간에 '텅장'으로 만드는 PX 음식 7많은 군 장병들은 달콤한 PX의 유혹에 빠져 월급을 모두 탕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