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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모임에 불러 '섹시춤·술접대'하게 한 사립대 교수

대전의 한 사립대학교 교수가 제자들에게 선정적인 춤과 접대를 강요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제자들을 사적인 장소에 불러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한 대전의 한 사립대학교 교수에게 정직 3개월의 가벼운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4일 TJB 8 뉴스는 대전의 한 사립대 교수의 갑질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교수는 자신의 지인들을 초대한 사적인 모임에 자신의 학교 학생들을 참석하게 해 짧은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게 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 교수는 학생들에게 당시 모임에 참석한 인사들의 술시중까지 들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JB '8 뉴스'


심지어 학생들은 해당 교수의 지시로 전국의 군부대와 병원 등에서 펼쳐진 위문공연 및 축하공연에 수시로 동원됐다고 증언했다.


학생들이 이렇게 다닌 공연 행사만 한 해에 30차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연비는 온전히 교수의 주머니로만 들어갔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학생들은 "교수가 시키는 대로 같은 비밀번호로 된 통장을 만들어 제출했고, 해당 교수는 그 통장으로 학생들의 공연비를 가로채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JB '8 뉴스'


이 같은 교수의 만행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중징계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교수에게 내려진 건 정직 3개월뿐이었다.


심지어 교수에게 주어진 정직 기간은 학교 방학기간과 겹친 11월 24일부터 2월 23일까지로, 사실상 교수가 강단에 서지 못하는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파면과 해임 다음으로 정직 3개월이 가장 무거운 징계라며 횡령 사건은 판결이 내려진 후 추가 징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교수는 2년 전에도 출석체크를 한다는 명분하에 본인 자녀 결혼식에 학생들을 동원해 주차관리를 지시하는 등의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간부들 앞에서 간호사들 핫팬츠 입고 선정적인 춤 추게 한 대형병원성심병원 간호사들이 병원 행사에 동원돼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살 넘은 여자가 싱싱한 줄 알고"···여대생 성희롱한 대학교수학생들을 상대로 폭언과 성차별적 발언을 일삼은 서울시립대(시립대) 교수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파면 건의안을 의결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