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야구보다 편한 운동" 발언에 발끈한 안정환이 한 말 (영상)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두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의 레전드가 만나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한국 야구의 레전드 오승환과 홍성흔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인 오승환과 메이저리그 정식 코치가 된 홍성흔은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을 맞아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안정환은 "축구가 힘드냐, 야구가 힘드냐"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저는 축구를 했기 때문에 축구가 힘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 말을 들은 홍성흔은 "안정환씨는 공격수라 많이 안 뛰고 숟가락만 얹었다는 얘기가 있다"며 안정환을 놀렸다.

이어 질문을 받은 오승환은 "모든 운동은 다 힘들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야구는 거의 매일 경기를 하지만 축구선수는 1주일에 평균 두 경기를 한다"며 야구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두 국가대표 출신 야구선수들의 공격에 안정환은 "야구는 경기 중 소변 마려우면 화장실이라도 가지, 축구는 바로 교체다"라며 "X 참고 뛰어봤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45분 전반을 마치고 나서야 휴식다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축구선수로서의 비애를 강력하게 주장한 안정환이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두 스포츠 '레전드' 간의 경쟁이 격화되는 조짐이 보이자 김성주는 "이제 그만 하자"라며 중재에 나섰다.

여기에 '냉장고를 부탁해' 제작진도 '모든 스포츠 선수의 노고를 존중한다'는 자막을 내보내며 '예능'으로서의 질문이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는 '글로벌 끝판왕' 특집으로 펼쳐지며 '요리계의 독설가' 고든 램지'가 출연을 예고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Naver TV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인인 줄 알았는데"…팩트 폭격으로 재조명된 안정환 경기력모로코전서 선수들에게 '팩트 폭격'을 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의 과거 경기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