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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에 환멸 느낀 사람들 눈길 사로잡은 스님 '공채 1기' 모집

한국 불교의 최대 종파인 대한불교조계종이 종단 역사상 처음으로 출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대한불교조계종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시방삼세 부처님과 팔만사천 큰법보와"


한국 불교의 최대 종파인 대한불교조계종이 종단 역사상 처음으로 출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지난 29일 조계종 교육원은 '내 생애 가장 빛나는 선택 출가'라는 제목의 출가자 공개모집 포스터를 배포하며 2018년도 상반기 출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포스터 속 스님들은 한쪽 손을 활짝 뻗은 채 밝은 표정으로 속세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을 맞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하단에는 모집 기간(내년 1월 1일∼2월 28일)과 안내 전화 번호, 인터넷 모집 사이트를 적어 마치 기업 공채 광고를 연상케 했다.


모집 대상은 '대자유인의 삶을 꿈꾸는 만 13세~50세 누구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직접 출가자 모집을 홍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 해 500여 명에 이르던 출가자가 최근 150명대로 급감했기 때문.


조계종은 다음 달부터 방송과 신문, 인터넷을 통한 출가자 모집 광고도 시작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 출가자로 선발되면 출가 후 생활에 필요한 주거와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소년·청년 출가자에게는 중앙승가대학교ㆍ동국대 불교대학 입학 시 등록금과 수업료를 전액 지원해주고 군승 지원 시 특별 선발하는 등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이에 대해 교육원 교육부장 진광 스님은 "내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출가 기간을 정하고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푸른 눈의 현각 스님 "돈만 밝히는 한국 불교 떠나겠다"현각 스님이 조계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한국을 떠나겠다고 공표하는 글을 올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