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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야식' 즐겨 먹으면 머리 나빠진다" (연구)

평소 '야식'을 즐겨 먹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vN '식샤를 합시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평소 '야식'을 즐겨 먹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의학 전문 사이트 메디컬데일리는 늦은 밤 '간식' 혹은 '식사'를 챙겨 먹으면 '기억력'이 감퇴해 머리가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UCLA 연구진은 '야식'과 '기억력'의 연관성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2개의 집단으로 나눠 한 곳에는 낮에만 먹이를 주고, 다른 한 곳에는 심야부터 새벽까지 약 6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먹이를 줬다.


인사이트tvN '식샤를 합시다'


그 결과 잠을 자야 할 새벽에 먹이를 먹은 쥐들의 기억력이 낮에 먹이를 섭취한 쥐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새벽에 먹이를 섭취한 쥐들은 '새로운' 사물이나 사건을 경험한 뒤 이를 기억해내는 능력이 낮에 먹이를 섭취한 쥐들에 비해 급격히 하락했다.


'장기적'인 기억력과 관련해서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한 자세한 분석을 위해 두 집단으로 나뉜 쥐들의 뇌를 분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것'


분석 결과 야식을 먹은 집단의 경우 '뇌 해마부위'에서 '반응요소구속 단백질(CREB)'의 활성도가 저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REB'는 몸의 생체시계와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통제하는 단백질로, 이 기능이 떨어지면 기억력이 저하되고 알츠하이머 발병에도 영향을 준다.


이에 연구진은 "일반적인 식사 시간이 아닌 잠을 자야 할 시간에 밥을 먹는 것은 기억력 감퇴를 유발할 수 있다"며 "더불어 머리가 나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GettyiamgesBank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콜웰(Christopher Colwell) 박사는 "실험쥐를 통해 도출된 결과이긴 하지만 이번 연구는 사람의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이전에도 교대 근무자들의 기억력이 낮 근무만 하는 사람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등의 기존 연구결과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대인에게 야식은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경우가 너무 많다"며 "야식은 기억력 감퇴는 물론 소화 불량, 비만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니 삼가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암기 능력' 30% 더 좋게 만들어주는 과학 기술이 개발됐다과학 기술을 통해 인간의 뇌에 기억력을 이식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