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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날은 과학" 아스날이 4위했다는 소식에 축구팬들이 보인 반응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이 번리를 1-0으로 꺾고 리그 4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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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아스날이 4위에 '복귀'했다. 역시 사(4)스날은 과학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이 번리를 1-0으로 꺾고 리그 4위에 올라섰다.


그러자 축구팬들은 아스날과 '4위'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반응을 보이며, 진심 어린 축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아스날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7-18시즌 EPL 13라운드 번리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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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감기에 걸린 메수트 외질을 제외한 주전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켰다. 이는 그만큼 승리에 대한 갈망이 컸다는 것인데, 하지만 경기는 그들의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아스날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번리의 육탄 수비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또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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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이 끝난 후 시작된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번리가 강력한 그물망 수비와 터프한 몸싸움으로 아스날 선수들의 힘을 빠지게 했다.


이에 벵거 감독은 후반 22분과 34분 잭 윌셔와 대니 웰벡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후반 추가 시간 결실을 맺었다. 미드필더 아론 램지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알렉시스 산체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단단했던 번리의 골망을 허물었고 아스날의 극적인 1-0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이날 승리로 8승 1무 4패(승점 25점)를 기록한 아스날은 토트넘, 리버풀을 누르고 리그 4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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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패배의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앞서 아스날은 지난 24일 독일 분데스리가 최하위 FC 쾰른 원정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한 바 있다.


한편 아스날이 리그 4위에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팬들은 '제자리를 찾아갔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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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4위'와 아스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스날은 1996년 10월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임한 이후 2015-16시즌까지 단 한 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으며,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지금까지 4위를 기록한 횟수가 무려 6번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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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해 '명성'에 먹칠을 하기도 했지만 매 시즌마다 기가 막히게 4위를 하거나, 4위 안에 들어 '사스날'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이처럼 아스날의 4위는 지난 20여 년간 '과학'으로 통하고 있다.


그래서 축구팬들은 번리 전이 끝난 후 "아스날이 제자리를 찾아갔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또 "이 정도면 운명 수준. 사스티니(4+Destiny)", "과학이 증명됐다. 사스날은 과학이다", "4이언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사실은 아스날이 숫자 '16'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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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토너먼트 첫 관문인 16강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2010-11시즌부터는 FC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등 강호를 만나 6시즌 연속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팬들은 "아스날의 챔스 16강은 과학"이라는 반응과 함께 "아스날엔 '4위 법칙·챔스 16강 법칙'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챔스에 출전하지 못해 '챔스 16강 법칙'이 성립되지 않지만 만약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한다면 아스날은 평생 '과학적인 팀'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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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아스날의 한 팬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제발 4위의 법칙과 16강의 법칙이 깨졌으면 좋겠다. 나도 우승하는 걸 보면 좋겠다. 물론 우리 팀은 EPL 우승 경험이 없는 리버풀, 토트넘보다는 낫다"


프리미어리그(EPL)가 주말 예능이라고 불리는 이유 6가지주말을 대표하는 예능 방송이 있다. 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