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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복서' 이흑산, 일본 선수 맞아 3 라운드 'KO 승리'

카메룬 '난민 복서' 이흑산이 태극기를 달고 첫 출전한 대회에서 일본인 선수를 맞아 시원한 KO승리를 거뒀다.

인사이트(좌) 대한직장인체육회복싱협회, (우) YouTube '복싱뻔치'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난민 복서' 이흑산이 태극기를 달고 첫 출전한 대회에서 일본인 선수를 맞아 시원한 KO승리를 거뒀다. 


25일 서울 신일고체육관에서는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와 대한직장인체육회, 서울포스트신문사가 공동 주관하는 복싱 대회가 열렸다.


아홉 경기가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경기는 이흑산(본명 압둘레이 아싼)과 일본인 선수 바바 카즈히로의 3분 6라운드로 치러지는 9번째 경기였다.


이흑산은 카메룬 태생이지만 한국으로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날 경기는 이흑산의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갖는 첫 국제전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복싱뻔치'


이흑산은 붉은색 글러브에 검정색 트렁크를 착용했다. 트렁크의 밴드 부분에는 흰색으로 '이흑산'이라는 본인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사우스포(왼손잡이 자세)의 이흑산은 1라운드 초반 카즈히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긴 리치와 빠른 이흑산에게 고전하던 카즈히로는 1라운드 중반 이후 강력한 펀치와 바디블로우로 경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흑산도 카즈히로의 얼굴에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1라운드 공이 울린 뒤 카즈히로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복싱뻔치'


2라운드 들어 이흑산은 카즈히로의 얼굴에 어퍼컷을 꽂아 넣으며 충격을 입혔다.


2라운드 중반부터 두 선수는 지친 기색을 내비치며 링 가운데에서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3라운드에도 초반 두 선수는 적극적으로 펀치를 주고 받았다. 이흑산은 3라운드 2분 54초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꽂아 넣으며 카즈히로를 다운시켰다.


인사이트YouTube '복싱뻔치'


카즈히로는 심판의 카운트에도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KO승리를 거둔 이흑산은 내년 4월 한국 웰터급 최강전 우승자 정마루 선수와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를 치르게 된다.


카메룬 '난민 복서' 이흑산, 내일(25일) 태극기 달고 일본 선수와 맞붙는다한국에서 추방 당할 뻔 했던 카메룬 국가 대표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이 드디어 오는 25일 일본 선수를 상대로 첫 국제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