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휴대전화 기습 압수 수색에 눈 휘둥그레진 우병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의 기습 압수 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기습 압수 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뉴스'는 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영장을 제시한 뒤 기습 압수 수색을 하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 우 전 수석은 재판에 응한 뒤 돌아가는 길에 뒤따라 나온 수사관들이 영장을 내밀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사관은 우병우에게 "영장을 집행하러 왔다"며 "휴대전화와 차량에 대해서 (압수수색) 집행을 지금 하려고 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눈을 휘둥그레 뜨며 "휴대폰이랑 차량이요?"라고 되물었다.
또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용 중인 휴대전화를 확보한 뒤 우 전 수석과 함께 차를 타고 모처로 향했다.
이날 SBS에 보도된 우 전 수석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그동안 '법꾸라지'로 불리며 수사망을 철저히 피해 온 우 전 수석에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우병우는 "가족 회사의 자금을 유용한 것을 인정하느냐"고 질문한 기자를 한동안 째려봐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