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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재판 휴정하자 오열하며 "빨리 사형시켜달라"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이 "빨리 나를 사형시켜달라"며 법정에서 오열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이 "빨리 나를 사형시켜달라"며 법정에서 오열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최순실은 재판을 받던 중 오후 3시 35분께 재판부가 휴정을 선언하자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어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 물을 마시며 "약을 먹고 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곧 "못 참겠어. 죽여주세요. 빨리 사형을 시키든지 나 못 살겠단 말이야"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최순실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발을 구르는 등 격하게 반응했다. 이어 "억울하다. 가슴이 답답하다. 살고 싶지 않다"고 외쳤다.


법정 경위가 휠체어를 가지고 와 최순실을 앉히려 하자 그는 법정 바닥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결국 최순실은 여성 교도관과 경위 여러 명이 부축해 휠체어에 앉은 뒤에야 법정을 빠져나갔다.


휴정이 끝나고 다시 재판이 시작되었지만 최순실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재판부는 피고인이 없는 상황에서 재판을 이어갈 수 없다며 이날 재판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최순실의 모습은 앞서 지난 1월 공격적인 어투로 조목조목 반론을 했던 것과는 대조된다.


당시 최순실은 모든 혐의에 "모른다"고 답하며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었다.


한편 이날 최순실의 부재로 재판이 종료되면서 다음 재판은 12월 7일 오전 10시로 미뤄졌다.


정신과 치료받는다더니 몰래 재산 소송하며 '1억' 챙긴 최순실최순실 씨가 옥중 소송을 진행하며 자신의 재산을 찾기 위한 민사소송에 돌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