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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국종 호소로 시작된 '외상센터 지원' 청원 적극 검토

청와대가 '권역외상센터를 지원해달라'는 국민 청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청와대 홈페이지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청와대가 '권역외상센터를 지원해달라'는 국민 청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권역외상센터(이국종 교수님) 추가적, 제도적, 환경적, 인력 지원' 청원이 일주일 만에 18만여 명의 지지를 얻으며 추천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7일 올라온 이 청원은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뿐 아니라 다른 권역외상센터 역시 적자가 늘고 있다며 중증 외상 분야에 대한 제도적·인적 지원을 촉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특히 이국종 교수가 22일 북한 귀순 병사 상태 브리핑에서 중증외상센터의 열악한 현실을 다시 한번 호소하면서 해당 청원은 더 주목을 받았다.


청원 시작 8일 만에 18만명에 가까운 국민들이 이에 동의했으며 곧 해당 부처 장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준인 2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외상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24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해당 청원의 동의 수가 20만건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권역외상센터 지원 방안을 검토해 답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워낙 국민적 관심이 커진 사안인 데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도 권역외상센터 확충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재 교통사고와 추락 등 중증 외상을 입은 응급환자를 병원 도착 즉시 치료할 수 있도록 한 외상센터는 권역별로 9곳이 지정돼 있다.


그러나 상당수는 최소 20명의 전담 전문의를 두도록 하고 있는 인력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어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가 재정으로 운영비 중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라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재정 지원과 외상환자 이송 체계를 어떻게 정비할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외상센터 열악"…이국종 교수 호소에 청와대 청원글 16만 돌파'아덴만 영웅' 이국종 교수가 중증외상센터의 열악한 현실을 토로하자,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가 바로 가도록 도와달라"…이국종 교수가 언론에 던진 간곡한 호소북한에서 귀순한 병사를 치료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본분을 잊은 언론과 기자들에게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