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어린이 성폭행' 논란 '워마드' 회원, 현지 경찰에 기소

워마드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호주 남자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워마드 회원이 호주 현지에서 체포 후 기소됐다.

호주 연방경찰은 21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7살의 한국 여성을 호주 다윈 시에서 체포해 '아동 착취물 제작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노던 주 형법 제125조에 반하는 아동착취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다윈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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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성은 지난 19일 남성 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워마드'에 자신을 한 휴양시설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호주 쇼린이(남자 어린이)를 XXX 했다"며 호주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자 어린이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과 동영상이 함께 담겨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이에 호주인 방송인 샘 해밍턴은 "호주에서 아동 성폭행 제보 많이 받았다"며 "제보를 다 호주 대사관으로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워마드 

이슈가 확산되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사이트를 강제로 폐쇄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청원이 계속되자 부산경찰청은 사이버 수사대가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의 진위여부는 물론이고 사이트에 관련해 전반적인 수사 또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 호주 어린이 성폭행 논란 '워마드' 내사 착수호주 어린이를 성폭행했다는 글과 동영상이 게시된 '워마드'를 수사해달라는 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경찰청이 본격 조사에 나섰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